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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SK이노베이션 실적개선 ‘신용등급’ 긍정적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5-03 14:27 최종수정 : 2015-05-03 14:44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지난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실적 개선이 신용도에 긍정적이며 기존의‘Baa3’ 신용등급 및 ‘안정적(Stable)’ 등급전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Mic Kang 무디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2015년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실적이 크게 회복됐으며 이런 추세가 2015년 중 지속되면서 향후 12~18개월간 신용도가 전년대비 크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SK이노베이션의 영업실적이 매우 부진했던 2014년 대비 회복된 것은 예상했던 수준이며 기존의 ‘Baa3’ 신용등급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의 잠정 실적발표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핵심 정유사업부문 및 석유화학 사업부문의 실적이 크게 반전됨에 따라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210억원(감사전 추정치)을 기록하며 47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2014년 4분기, 23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4년 1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사업은 영업이익 1530억원으로 2014년 4분기 5930억원의 영업손실, 2014년 1분기 350억원의 영업이익 대비 실적이 좋아졌다. 2015년 1분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유가에 힘입어 정유사업부문의 재고손실이 크게 축소됐을 뿐만 아니라 저유가로 정제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정제마진이 개선됐다.

석유화학사업 역시 2015년 1분기 영업이익이 1160억원으로 2014년 4분기의 780억원, 2014년 1분기의 910억원 대비 개선됐는데 이는 재고손실이 줄면서 제품 스프레드 약화에 따른 영향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핵심 정유사업부문 및 석유화학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이 윤활유 및 자원개발 사업부문의 수익성 약화를 상쇄하는 수준 이상이 됐다. 2015년 1분기 윤활유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2014년 4분기의 710억원 대비 감소했으며 이는 기유 스프레드 축소가 주 요인이다.

반면 자원개발 부문은 저유가의 영향으로 5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4년 4분기의 910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거의 반으로 줄었다. 2015년 3월 31일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조정전 연결기준 차입금은 9조6000억원으로 2014년 12월의 10조8000억원 대비 감소했는데 이는 이익이 확대되고 운전자본이 감소하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12~18개월간 SK이노베이션의 차입금 대비 RCF(Retained Cash Flow) 비율은 11~14%로 2014년의 -1%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본총액(capitalization) 대비 차입금 비율은 41~43%로 2014년의 약 45%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신용지표 추정치는 Baa3 신용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차입금 축소를 위한 상당한 조치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SK이노베이션의 신용지표가 추가로 큰 폭의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무디스는 밝혔다. 정유 및 석유화학 시장의 공급증가로 핵심정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마진이 약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Baa3 신용등급은 안정적인 석유공급을 보장한다는 한국정부(Aa3 긍정적)의 의도를 고려할 때 유사시 SK이노베이션에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높은 수준의 제도적 지원을 반영, 이 회사의 독자신용도 대비 1등급 높게 평정됐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상장기업으로서 2014년 9월 30일 현재 SK주식회사(무디스 신용등급 미부여)가 지분 33.4%를 보유하고 있으며 SK주식회사는 SK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SK C&C(무디스 신용등급 미부여)가 31.8% 지분을 갖고 있다. 2015년 4월 20일 SK C&C는 2015년 6월 26일 개최될 예정인 주주총회의 승인 결과에 따라 2015년 8월까지 SK주식회사와 합병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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