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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지론 이상권 대표] 핀테크 서민금융 지향하는 사회적 기업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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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3-22 21:21 최종수정 : 2015-03-24 15:34

하반기 모바일 대출중개 서비스 오픈 추진
‘사채일수형’ 이은 홍보 동영상 2탄 런칭
중금리 대출상품 발굴·연계에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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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지론 이상권 대표] 핀테크 서민금융 지향하는 사회적 기업
사회적 기업 ‘한국이지론’은 요즘 모바일 대출중개시스템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미 신한카드에서 20년간 IT업무를 수행한 경험자를 부장급으로 채용했으며 ‘차세대시스템’을 도입해 홈페이지 개편과 맞춤대출 중개시스템을 보완·확충하고 있다. 콜센터시스템도 구축해 고객편의 위주의 상담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한국이지론이 계획한 모바일 대출중개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금융사의 대출한도, 금리를 직접 알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이다.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핀테크’의 전형인 셈이다. 한국이지론은 금융감독원 후원 하에 은행을 비롯, 전 업권의 금융사와 금융관련협회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공적대출중개회사다. 금융정보를 잘 모르는 서민들이 대출사기나 불법고리사채 등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창립됐다. 서민들의 금융 내비게이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회사라면 이해가 쉽다.

초창기만 해도 선장 없는 배처럼 표류했던 이곳은 2012년 9월 이상권 상근대표가 취임한 이후 급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상근대표로 취임하기 전에는 3000건에도 미치지 못했던 중개건수가 작년에는 1만3000건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했다. 취급한 대출액수는 28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중개실적이 약 5배 가까이 상승하는 동안 인력도 약 2배가 늘었다. 올해도 2만명의 서민들에게 2000억원의 대출을 안전한 제도권 금융으로 중개해 대출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력은 물론 시스템인프라 확충에 열중하고 있는데 이같은 변화의 선두에는 이상권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모바일 대출중개서비스를 출범할 계획인데 이는 이동통신 범용의 시대적 조류에 부응해 그동안 PC상에서만 구현되고 있는 ‘한눈에’ 맞춤대출중개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도 이용 가능토록 해서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이는 핀테크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수평적 소통’ 노사문화 구축

2005년 10월 설립한 한국이지론에는 사회적 기업이란 타이틀이 자연스레 따라붙는다. 보통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라면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우선하는 업체를 말한다. 특히 저소득·저신용층에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한 사례다.

“제가 첫 상근대표로 취임했을 당시 직원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에 있었으며 계속되는 자신감이 결여되어 위기를 느끼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취임이후 주야를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홍보활동 전개를 통한 대외이미지 향상과 조직재정비, 시스템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한편 교육을 통해 사회적 기업 직원으로서의 사명감 고취 등을 꾸준히 추진해온 것이 실적증대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대표인 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갖고 따라와 준 것도 실적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그는 대표직에 앉자마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회사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직원들이 의욕이 떨어져 있었는데 비상근대표 체제 하에서 노사갈등 대책이 미비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직원대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복무, 휴가, 상벌, 포상, 인사고과 규정을 제정하고 고객상담센터 급여체계, 경조금 지급규정 등 복리후생 규정도 만들었다.

이뿐 아니라 계약직직원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해 안정된 직장을 기반으로 업무에 열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상담센터 직원들의 호칭을 변경했는데 ‘상담원’ 대신 ‘컨설턴트’라 부르게 했다. 상담센터 직원 스스로가 전문가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도록 노사가 협의해 만든 호칭이다.

그 밖에도 ‘수평적 소통’ 역시 한국이지론만의 노사문화다. 한국이지론은 캔미팅, 호프데이가 활성화됐고 인력채용에 있어서도 실무자들이 직접 평가·채용하는 체계를 갖고 있다. 저소득·저신용 서민들에게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직원들의 사명감 및 의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기본적인 경영철학이다.

◇ 직원 모두가 곧 홍보요원

시스템인프라 못지않게 이 대표가 중점적으로 신경 쓰는 분야는 홍보·마케팅이다. 정작 서민들이 한국이지론의 존재를 모르고 불법사금융의 늪에 빠지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도 사람들이 알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셈이다.

“저는 직원 모두가 한국이지론의 홍보요원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평소에 친·인척, 친구, 동창회 등 모임에 참석하면 한국이지론이 서민을 위해 맞춤대출 ‘한눈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착한회사임을 적극 알려달라고 주문을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직원들도 이제는 어느 모임에 나가든 한국이지론의 대출중개 내용과 이용방법을 자연스럽게 소개하지요.”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트렌드에 따라 홍보전달 방법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SNS가 크게 각광을 받고 있어 한국이지론도 ‘사채일수형’이라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작년에 히트했다. 카카오스토리와 트위터에서는 약 10만건의 조회를 기록했으며 동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재치있게 회사를 알렸다’, ‘트렌드를 아는 세련된 홍보였다’는 호평을 보냈다.

“최근 홍보동영상 2탄을 런칭했습니다. 영화 ‘아저씨’를 패러디한 2탄은 지난 동영상과는 또 다른 느낌이니 많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금년에는 금융소비자를 찾아가는 현장위주의 홍보를 실시하고 있는데 ‘서울 시내버스 음성광고’와 ‘아파트관리비 고지서광고’가 그것입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설립예정인 ‘서민금융진흥원’의 일원으로 한국이지론이 참여한다. 그렇다고 해서 기능과 역할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지만 공익광고를 통한 대국민 홍보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돼 홍보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중간금리대 상품 미흡해

한국이지론과 CSS(신용평가시스템) 제휴를 맺고 있는 금융사는 시중은행 16개, 저축은행 30개, 여신전문금융사 9개 등 총 66개사다. 현재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과의 중개실적이 가장 앞서고 있는데 이는 대표적인 정책성 서민대출상품인 ‘햇살론’과 서민을 위한 다양한 신용대출상품을 시행하고 있는 덕분이다.

그러나 햇살론 같은 정책상품은 주요 자격조건이 있어 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중간금리대(연 10~19%대)의 대출상품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이상권 대표는 이 부분을 항상 아쉬워했다. 고객들의 금리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한국이지론은 금융사로부터 중개수수료를 낮게 받는 대신 고객의 대출금리를 인하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꾸준히 노력한 덕에 일부은행과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서민우대 대출상품을 출시하고는 있으나 아직은 미흡한 실정이다. 금년 사업계획에도 중금리 대출상품 발굴 및 연계에 대해 특별계획을 세워 전 직원이 이에 앞장서고 있다.

“서민은 우리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계층이자 사회기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민들의 지위향상이 바로 국가발전의 초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서민들의 지위향상은 경제적인 자립이 앞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회사들이 서민들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금리와 편의성을 겸비한 중간금리대 대출상품을 적극 개발해 저희 사회적 기업 한국이지론과 함께 서민금융 활성화에 적극 동행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한국이지론 이상권 대표 프로필 〉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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