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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신용정보 박종진 대표] 원칙중심 정도경영으로 ‘제2도약’ 꿈꾼다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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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2-25 22:32 최종수정 : 2015-03-01 22:02

작년 시련으로 경영전반 재점검 기회 가져
올해 결산부터 현금배당 최소 100원 목표
‘신용사회 지킴이’로 기업이미지 전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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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신용정보 박종진 대표] 원칙중심 정도경영으로 ‘제2도약’ 꿈꾼다
고려신용정보에게 2014년은 영욕이 교차한 시간이었다. 추심업을 둘러싼 환경은 악화일로로 치달았고 대내적으로는 KB사태에 휘말려 뜻밖에 시련을 겪었다. 실적악화는 물론 상장 적격성마저 의심받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소액주주의 송사까지 겹쳤다.

하지만 사람이든 조직이든 위기에 몰릴수록 진면목을 드러난다고 했던가. 고려신용정보는 비상경영 선포하고 임직원이 똘똘 뭉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52.4%, 당기순이익은 299.6% 증가한 성적을 기록했다. 상반기만 해도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30% 가량 빠져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주당 75원의 현금배당도 결의하는 등 호실적을 통해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이렇게 역전타 홈런을 날린 고려신용정보의 중심에는 박종진 대표이사가 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우리회사 또한 어려운 2014년을 보냈습니다. 매출 규모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00% 이상 개선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TV광고, 골프단 운영과 같은 비교적 지출규모가 큰 마케팅 비용을 축소 또는 폐지했으며 작년 중반부터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해 사소한 비용까지도 절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내실다지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익극대화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2003년부터 고려신용정보 CEO를 맡아온 박종진 대표는 작년 한해를 이렇게 평가했다. 구성원 간 강한 유대감과 결속력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해진 조직문화를 구축하게 됐으며 내부통제시스템 등 경영전반을 재점검했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일부의 우려 섞인 시선들이 있었으나 고려 가족 모두는 ‘위기는 곧 기회일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이를 극복해나가고자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수익구조 개선으로 위기타개 저력

채권추심업은 언뜻 보면 경기가 침체될수록 부실채권이 늘어 실적이 오를 것 같지만 경쟁심화 및 추심업 관련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일변도를 달리고 있다. 채권물량은 늘어났을지 몰라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고 채권추심 용역수수료 부가세 면세가 종료됐다. 채권추심법(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이 실시됐으며 채권추심대리인제도, 일일 채권추심 등 각종 규제도 강화되는 추세다. 더불어 국민행복기금, 프리워크아웃 등 각종 채무조정 프로그램은 업권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런 환경에 대응하고자 지난 몇 년간 수익구조 개선에 힘을 기울였다. 상거래채권에 편중된 매출구조를 바꾸고 다각화와 비용절감에 집중했다. 작년 7월 선포한 긴축경영은 그 방점이다. 그 결과 고려신용정보는 채권추심업계 1위사로 부상했으며 지난해 실적개선으로 회사의 위기대처 능력에 대한 평가제고와 시장에서 주가반등을 이뤄냈다.

“제가 대표이사가 되기 전의 고려신용정보는 상거래채권에 대한 비중이 높은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편식은 사람의 건강을 해치듯이 기업의 매출구조도 다각화돼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금융·통신채권시장에 대한 진입을 위해 적극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고려신용정보는 수임채권별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보이고 있는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 주주친화정책으로 기업브랜드 가치제고

올해는 변화와 혁신으로 ‘제2도약’ 기반구축이 고려신용정보의 주요 경영방침이다. 부침을 거듭한 작년을 거울삼아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게 첫 번째다. 지난해 발생한 오너리스크는 윤리문제와 직결된 부분이라 원칙중심의 정도경영으로 확고한 윤리의식을 구축해 건전한 기업이미지를 창달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이어 내실강화를 통한 성장기반 마련이 두 번째다. 현재 시장뿐 아니라 고려신용정보 또한 급속한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진입했다는 것. 외형적 성장만큼 내실경영을 추구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게 목표다. 결국 이러한 내실경영은 이익극대화의 일환으로 모든 경영환경을 이익실현이라는 목표에 집중하도록 하자는 의도다.

셋째로는 기업브랜드 가치제고다. 20여 년간 고객들의 신뢰를 받아온 만큼 이제는 서비스 품질 개선에 더욱 정진할 때라는 것이다.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는 동시에 신규고객 유치를 목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지금, 더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제2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주주친화적 정책의 일환으로 2015년 결산실적분부터는 현금 배당액도 최소 100원이상으로 유지할 것이며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처우개선 및 복지향상에 더욱 정진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고객에 대한 만족도 제고를 위한 내부시스템 개선에 더욱 집중할 것입니다.”

◇ 내부고객인 직원들 처우개선 및 복지향상

사회적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각인돼 있는 채권추심업체의 직원들이 본인의 직업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매년 연속 시행되는 해외연수, 콘도미니엄, 경조사 지원, 기념일 축하 이벤트 등의 복지정책들은 이러한 경영이념에서 비롯됐다.

그는 무엇보다 채권추심업을 영위하면서 추심에 대해 많은 편견과 오해를 하는 사회적 시선에 인식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신용정보사들은 2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채권자 자산건전성 제고 등 순기능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금융시장의 주요한 인프라로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권 밖에 있는 채권추심업체와 동일시하는 사회적 시선은 무척 아쉽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인재경영이 중요한 게 채권추심업이다. 외부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라서 시장환경 변화에 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는 체계구축 또한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신용정보사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라는 그의 지론은 정규직과 위임직의 우수인재 육성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인재경영을 펼치겠다는 포부로 이어졌다.

“구성원 대다수가 채권추심인들로 구성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이들은 정신적인 노동자들입니다. 직원들이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업무에 전념하도록 많은 고민을 해왔으며 사내 복지정책은 이런 이념에서 비롯됐습니다.”

◇ 신용사회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

마지막으로 향후 경제전망과 추심업권의 장래성에 대해서 박종진 대표는 ‘신용사회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강조했다. 정부의 저금리정책으로 인한 급증한 가계부채는 국내 경제에 뇌관으로 부각되고 이러한 현실을 채권추심업도 비껴갈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장기침체로 인해 채권추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추심업권은 현재 국내경기 사이클과 동일한 궤적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서 그러왔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채권추심업은 국내 신용사회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에 흔들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신용정보사는 금융기관, 개인 및 기업 등의 채권자의 자산건전성 제고를 통해 경제선순환에 윤활유 역할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신용정보업의 선두를 지키기보다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신용사회 지킴이’이라는 모토를 갖고 공공성을 갖춘 기업으로 이미지 전환을 꾀할 것입니다.”

         〈 고려신용정보 박종진 대표이사 프로필 〉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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