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설문응답자의 56%가 은퇴 후 필요생활비가 월 3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두 준비하고 있는 비율은 17%, 은퇴설계를 받아본 비율은 9%로 은퇴를 대비한 구체적인 준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녀가 결혼적령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자녀의 결혼비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적했다.
한편 현재 은퇴연령인 55세의 남녀 평균기대여명은 각각 26년과 31년으로 25년 이상 은퇴 후 생활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비 또한 준비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월평균 진료비는 약 25만원으로 국민 1인당 평균 진료비 8만원의 3배 이상이 노년에 발생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퇴준비는 매년 건강검진 하듯이 주기적으로 전문가와 다양한 설계과정을 통해 자기만의 은퇴생활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한은행은 부부가 함께 은퇴를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는 부부은퇴교실을 확대해 다양한 은퇴준비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