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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해외진출 확대 가속화 원년”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1-11 21:53 최종수정 : 2015-01-13 12:05

코리안리 원종규 사장

“2015, 해외진출 확대 가속화 원년”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 설립…해외진출 교두보

해외사무소 지점 전환 등 시장 확대 전략 박차

‘비전 2050’…2050년 “Global Top3 재보험사”

‘2050년 글로벌 3위 도약’이라는 비전에 발맞춰 해외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코리안리의 도전에 업계 안팎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이미 국내 1위의 굳건한 자리를 수성하고 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2020년 세계 7위, 2030년 세계 5위, 2050년 글로벌 3위에 오르겠다는 100년의 기업비전 포부가 단순 꿈이 아니라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취임 3년차에 접어든 원종규닫기원종규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올해 목표를 ‘해외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해’로 삼았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억불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 S&P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했으며, 올해는 로이즈 현지법인 설립, 베이징 지점 전환, 두바이 언더라이팅 에이전시 설립 추진 등 해외영업 교두보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글로벌 Top 3의 포부를 품은 코리안리의 해외진출 가속화 원년이 될 오늘을 짚어봤다.

◇ 52살 코리안리, ‘비전 2050’ 100년의 성장지도 담아

취임 3년차, 두 번째 새해를 맞은 원종규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목표 역시 ‘해외진출’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초 발표한 ‘비전 2050’은 반백년의 역사를 지닌 코리안리의 향후 성장지도를 담고 있다. 2050년까지 글로벌 탑 3의 재보험사 진입, 수재보험료 106조원, 당기순이익 6조4000억원, 해외수재비중 80% 등 구체적인 목표가 담겨있다. 그리고 이를 실현시킬 ‘비전 2050’의 핵심이 ‘해외진출’에 있다.

원종규 사장은 취임 후 첫해에 ‘비전 2050’을 발표하며, “생존을 위해서는 세계 글로벌사와의 무한 경쟁체제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며, 해외시장 진출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생존이 걸린 전략임을 피력했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10월 2억불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2조원의 자기자본 규모를 갖췄다. 자본력 확충의 결과를 인정받아, S&P로부터 8년만에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코리안리는 신용등급 상향으로 안정적으로 영업해온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미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보다 활발한 영업을 전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비전 2050’의 단계별 계획에 따라 각종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코리안리의 해외진출 공략이 단순 성장이 아닌 ‘생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원 사장은 “국내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지속된다면 굳이 국내에 비해 리크스가 두 배 이상 높은 해외시장에 나갈 필요가 없지만, 국내 손보시장이 장기보험으로만 성장하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일반보험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된 상태로 국내 재보험시장은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원수사들의 대형화로 담보력이 커지면서 재보험 출재규모가 줄고, 해외 재보험사들의 국내 진출 등 국내시장의 성장성에 이미 한계가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러나 해외의 경우 사업영위를 위해 필요한 정보의 파악이 제한적인데다가 브로커시장이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크며, 전문적인 인력과 언더라이팅 기술 노하우가 필요하다. 코리안리가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성장성을 바라보고 있는 이유다.

◇ 英 ‘로이즈 현지법인 설립’…선진시장 공략의 교두보

이 같은 장기적 성장을 위해 첫 걸음을 내딛을 든든한 교두보로 코리안리는 ‘로이즈 현지법인 설립’에 역점을 두고 있다. 원 사장은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을 방문해 합작 신디케이트(복수의 보험자가 그룹 형태로 거액의 물품에 대하여 인수하는 기구로, 책임을 분담한다)를 설립할 후보 파트너사들과의 면담과 현지 시장조사를 마쳤다. 런던에 로이즈 현지법인 ‘Korean Re Underwriting Ltd.’ 설립을 위한 절차가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현지 법인은 1000만 파운드 규모(약 175억원)의 SPS(Special Purpose Syndicate)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현재 4개의 신디케이트를 운영 중인 파트너사 Beazly(영국기반 보험 및 재보험그룹, 1986년 설립)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지 재보험 거래 및 노하우 전수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현재 아시아 지역 재보험사의 로이즈 진출사례는 China Re(중국), GIC Re(인도) 등이 있다.

원 사장은 “로이즈 현지법인 설립은 선진 보험시장의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한 언더라이팅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선진 유럽시장에서 코리안리가 자체 언더라이팅을 위한 해외조직을 갖춘다는 점에서 해외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후에는 로이즈 마켓에서의 독자적인 보험 인수 증대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이즈는 보험이 태동된 곳으로 3백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글로벌 보험시장의 중심지다. 현재 91개의 언더라이팅 신디케이트가 운영 중인 세계 최대의 단일 보험시장이며 재보험 규모로도 세계 6위(보유보험료 기준)다. 2013회기 기준 수입보험료만 46조원으로 전년 대비 2%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로이즈 현지법인’이 설립되면, 로이즈의 세계 200여국 재보험 면허를 이용한 영업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로이즈의 국제적인 인지도와 높은 신용등급을 활용, 유럽 및 미주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해외수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0년 해외비중 30%, 2030년 50%까지 확장하는데 있어 시장접근성이 그만큼 용이해진다는 의미다. 현재 코리안리의 해외수재 비중은 전체 매출의 22% 수준이다.

원 사장은 “선진 시장의 언더라이팅 기법과 시장 정보를 흡수할 통로도 마련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로이즈 마켓 진출뿐 아니라 북경 사무소의 지점 전환, 두바이 언더라이팅 에이전시 설립 등 다방면으로 해외진출 전략을 연구, 추진하고 있다”며, “코리안리 전 임직원이 해외시장으로의 보다 적극적인 도전을 위해 최선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만큼 올 한 해 더 크게 성장할 코리안리를 기대해달라”며 포부를 밝혔다.

◇ 100년 기업 향한 도전, 4가지 달성전략 마련

코리안리는 지난해 11월 누계 당기순익 1366억원을 기록, 올해는 1700억원의 당기순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으로 정하고 지속가능한 수익기반 확충, 글로벌 영업기반 강화, 미래지향적 조직 구축, 혁신적 기업문화 조성이라는 4가지 달성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외수재 성장성·수익성 제고 △수익성 중심의 수재 P/F 개편 △신성장동력 지속 발굴 및 안정적 투자수익 확보 △해외수재 장기 성장 인프라 구축 △U/W 전문성 강화 및 전문인력 확충 등의 전략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조직경쟁력 강화 및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세부 과제로 △조사·연구 조직 전문역량 강화 △자산운용 조직 확대 및 전문성 확보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한 합리적 인사제도 개편 △창의성·다양성 존중 기업문화 조성 등을 계획하고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

저금리 환경으로 인한 선진 보험시장의 정체, 규제변화, 리스크 관리 위험, 대형 자연재해의 증가 추세, 저성장·저금리 장기화와 재무건전성과 영업행위 규제강화, 원수사의 담보력 증가에 따른 재보험 수요 감소 등 환경이 그리 녹록치 않지만 100년 기업을 향한 코리안리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리의 글로벌 3위 도약이 결코 꿈이 아닌 목표로서 기대되는 이유다.

         〈 코리안리 원종규 사장 프로필 〉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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