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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10-15 22:33 최종수정 : 2014-10-15 23:44

펀드온라인코리아 민주영 투자교육팀장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금융회사는 투자자 손에 들린 돈을 볼 것이 아니라, 돈에 얽힌 사연 들어야

투자자도 이제는 비교 펀드의 다양화 원하고 비용이 서비스에 맞는지 살펴

얼마 전 한 방송을 통해 ‘어느 증권 맨의 비극’이라는 제목의 시사프로그램을 가슴 아파하며 시청한 적이 있다. 큰 손실이나 금융사고가 날 때마다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게 되는 상황과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증권사 직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업계의 비극을 다뤘다.

한때 금융업의 꽃이라고 불리던 금융투자업계가 어쩌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내 몰리게 된 것일까? 깊은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우리 국민들의 노후 준비와 자산관리의 핵심이 금융투자에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금융투자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투자자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다. 금융소비자인 투자자들의 요구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달라진 투자자의 요구에 주목하지 않고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투자자를 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펀드슈퍼마켓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6개월이 돼 간다. 그동안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나타난 투자자들의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자기 주도적으로 직접 비교하고 선택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극단적인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에서 자신의 삶과 자산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싶어하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통제 가능성은 인터넷 확산에 힘입어 더욱 높아졌다.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는 어려운 금융상품이어서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선택하게 하면 위험하다는 발상은 ‘옛날 생각’일 지도 모른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문가보다 더 똑똑한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둘째, 한정된 상품 보다는 더 많은 상품에 대한 폭 넓은 선택권을 갖고 싶어 한다. 펀드 투자자들은 기존 증권사나 은행이 계열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중심으로 한정된 상품만을 제시하던 한계점에 대해 불만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불만을 눈치 챈 일부 증권사들이 오픈 마켓을 선언하고 더 많은 펀드를 진열하려 했지만 쉽지 않다. 계열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펀드슈퍼마켓은 독립적인 지배구조로서 모든 자산운용사의 모든 펀드를 내놓아 투자 선택권의 극대화를 지향하고 있다.

셋째, 합리적인 투자 비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별다른 서비스 없이 높은 비용을 받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게 됐다. 합당한 서비스가 있거나 비용이 낮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펀드슈퍼마켓은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온라인에서 서비스가 이뤄지고 펀드 추천 기능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투자자의 돈에 담긴 의미와 이야기에 집중해야 한다. 더 이상 TV나 냉장고를 팔 듯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데에만 집중해서는 투자자의 마음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돈은 모든 사람에게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TV나 냉장고 보다도 깊은 의미가 있다. 돈을 벌기 위해 해야 했던 고된 일이나 위험 감수, 실패, 역경과 극복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돈을 가지고 만들 가족의 행복이나 노후생활의 보람 등 많은 계획이 있다. 투자자들은 이런 돈에 담긴 이야기와 계획에 귀기울여 주길 원한다. 그런데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은 이런 이야기 보다 투자자의 손에 들린 돈에만 집중했던 게 아닌가 돌아볼 일이다.

이제라도 투자자의 변화와 요구에 맞도록 금융업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 국민들의 노후와 자산관리도 풍요로워질 수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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