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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리딩뱅크 열전 ② 신한은행] 현지화 3대 거점 뒤따를 샛별들 여럿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4-09-29 00:25

토착화 영업 차별적 성장에선 단연 앞선 걸음
대륙별·권역별 입지 따라 맞춤 다각진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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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리딩뱅크 열전 ② 신한은행] 현지화 3대 거점 뒤따를 샛별들 여럿
글로벌 사업부문의 비중을 수치화 하니 그렇지 대한민국 금융계 글로벌 토착화의 선봉장으로 신한은행을 꼽는대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국내 영업에서 선두에 올랐거나 선두 다툼을 벌이는 영역이 여러 곳에 걸쳐 있다 보니 글로벌 사업부문 손익비중이 전체 손익에서 두 자릿수로 올라서는 것이 당면 목표다. 전문가들은 신한은행을 빼면 글로벌 사업비중 두 자릿수로 올라설 은행은 수년 안에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볼 정도다.

◇ 입지 따라 비즈니스 모델 최적화 분투

신한은행은 미주대륙에선 소형은행 인수를 통해 현지 밀착을 추구하는가 하면 일본 중국 동남아에 이어 유럽까지 한국 금융계가 핵심시장으로 삼고 있는 전역에 걸쳐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성공적 진출 행보를 잇고 있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선택과 집중’ 및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 이라는 글로벌 책략 아래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그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우선하고 있고 우리나라 기업이 많이 진출한 국가는 조기 정착에 도움이 되는 요소”라며 “무엇보다 각 진출국 상황과 현실에 바탕을 둔 단계적인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3대 거점 토착화 자체가 모범사례

이 은행 해외부문은 지난 상반기 말 현재 총자산 171억 달러에 순익 6300만 달러에 이른다. 일본 주요도시 거점망을 완성한 SBJ은행과 통합 신한베트남은행이 순익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각각 10.3%와 27.7%에 이른다. 진출한 나라가 아무리 많아도 지점 한 곳 위주인 다른 은행과 달리 토착화 가능성이 큰 곳은 과감히 영업네트워크를 확장한다.

SBJ은행은 일본 현지은행보다 금리 메리트를 높이며 틈새 수요를 파고 들었다. 아시아계 외국은행 현지법인으로서는 유일한 은행으로 재일교포는 물론 모국 은행점포가 없어 금융거래에 불편을 겪고 있는 제3국민 고객 기반 확대로 성공가도롤 달리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모두 10개 점포망으로 뻗어 나가면서 더욱 열성적인 토착화 영업을 펼치고 있다. 다른 은행이 선진국 핵심시장 점포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신한베트남은행이 높은 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선풍적 인기몰이를 하는 적금상품이 한몫 했다. 더불어서 현지 기업카드 시장 1위에 오르며 월 카드 사용액 100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신한금융그룹 강점을 잘 살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느 일반은행 해외 영업네트워크와 달리 신한베트남은행은 개인금융 기반이 만만치 않게 탄탄해졌다.

◇ 진출지마다 강점 극대화 노선 준수

진출하는 시장마다 강점에 바탕을 둔 토착화를 꾀하는 차별화에 따라 북미 현지법인 순익 비중이 뉴욕지점을 웃돌고 중국법인 순익 비중이 15.6%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메리카법인은 재미동포와 한국계 이민 고객 뿐 아니라 한국계 기업, 소호 고객에 집중하다가 최근에는 제3국 출신 이민자 고객층을 부지런히 늘려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진출과정은 신한 문화가 어째서 해외진출마저 탄탄한 성장을 상징하는지 알 수 있다. 경쟁은행보다 빨리 현지 잠재성장력을 알아차렸던 신한은행은 긴 시간에 걸쳐 영업 입지와 현지 정치경제 성장성 및 지속가능성을 분석하고 검토했다. 그 결과 결정적 위기가 닥치는 순간을 피해서 2008년 2월 현지법인으로 본격 발을 디뎠다. 현지에선 고신용 고객에 집중하면서 주택금융 등 개인금융 기반확대에 한창이라고 한다.

◇ 유럽과 MENA 유망하고 힘 닿는 곳 추가진출

신한은행 글로벌 사업부문이 손익 두 자릿수 돌파를 위해서는 기존 진출지역 시장점유율 확대 노력과 더불어 유망지역에 선도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유럽의 경우 현지진출 우리 기업 금융활동 지원을 주된 사업으로 삼으면서도 동유럽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겨냥한 기업고객 확충에 착실히 나서고 있다. 기업고객은 우량기업 발굴과 현지기업 마케팅 강화 노력에 구슬땀 흘리고 있다고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마지막 남은 미개척지로 꼽히는 중동,북아프리카 시장에 대해선 보수적인 판단기준을 굳이 숨기지 않는 신한은행.

브라질과 아시아 일부지역 등에서처럼 달려들고 빠짐 어느 한쪽조차 섣불리 판단하고 경망스럽게 처신하지 않음으로써 고객과의 장기신뢰관계 기반 밀착영업의 터닦기에 힘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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