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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업권에서의 사회적기업이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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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9-29 00:13

한국이지론 서정덕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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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업권에서의 사회적기업이란?
최고 경영자의 올바른 인식이 성공 조건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책 필요

국내에서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 창출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한다. 세계적으로는 1970년대부터 시작돼 가장 앞선 영국에서는 그 숫자가 1만5000여개에 이르고 유럽 각국과 미국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 한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7년 1월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되어 현재 1200여개의 기업이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정부에서는 이를 육성하기 위해 경영컨설팅 지원, 전문인력 인건비 지원, 교육지원 등과 법인세, 소득세 지원의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성공과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회적기업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기업 중 20%만이 흑자를 내고 있고 80%에 해당하는 사회적기업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영세기업으로 조사되어 우려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 사회적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

사회적기업에 몸담고 있는 필자가 그동안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한 사회적기업인 한국이지론에 근무하면서 느낀 사회적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들을 살펴봤다.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회사의 최고경영자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기업에서는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제1의 목표가 되겠지만 사회적기업은 기업의 이익보다 ‘사회공익 실현’이 더 중요하다. 최고경영자가 이를 잘못 판단하면 사회적기업으로서의 방향을 잃게 된다.

다음으로는 조직 구성원 전체가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공유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최고경영자는 이를 위해 전체 조직 구성원에게 사회적기업의 이념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직원들이 사회적기업 직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리하여 직원들의 자부심이 사기로 이어져 사명감이 높아지고 이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는 독립채산제를 확립해야만 한다.

흔히 사회적기업을 일컬어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고 한다. 이것은 기업의 사적이익을 추구하기 보다 사회공익을 추구하는 것을 뜻하는데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들은 아쉽게도 공익실현을 위한 독립채산을 이룩한 기업이 극소수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업종에 따라서 혹은 사회적기업 선정 기준에 따른 역할에 따라서 기술개발, 서비스 차별화 등 개별 기업 고유의 노력도 성공을 위한 큰 조건이 될 것이다.

◇ 사회적기업 ‘한국이지론’의 성장

필자가 일하고 있는 한국이지론은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한 사회적기업으로 지난 2005년 10월 금융감독원의 후원하에 주요은행과 금융관련 협회 등이 참여하여 설립된 서민을 위한 대출 공적중개 회사다.

사회적기업 한국이지론이 ‘서민들의 불법사금융 피해를 방지한다’라는 좋은 가치를 지녔음에도 그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오다 지난 2012년 9월 첫 상근대표인 현 이상권대표가 취임하면서 서민들에 대한 대출중개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이 대표가 취임하던 2012년을 기준으로 3년 연속 대출중개 실적이 감소해 위기를 맞았는데, 취임 후 2013년도 대출 중개실적은 전년대비 3배 증가했고, 금년에도 전년 동기대비 약2배의 성장을 하고 있으니 놀랄만한 실적이 아닐수 없다.

아울러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직원수도 취임당시에 비해 3배이상 증가하여 사회적기업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이 대표와 전직원이 앞서 열거한 사회적기업의 성공 조건을 합심하여 실천한 것이 큰 믿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서민들은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다수로서의 기반이자 보루라 할 수 있으며 이중 또 하나의 계층인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갖어야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 할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사회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육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며 사회적기업의 구성원들은 더 큰 사명감을 갖고 임해야 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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