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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매매, 수익률에 약이 아닌 독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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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8-20 20:56

한화투자證, 회전율-수익률 상관관계 분석
과다한 주식매매, 오히려 거래비용 부담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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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정석투자를 통해 고객이익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대표이사 주진형)은 그 일환으로 과다한 주식매매가 고객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담은 ‘회전율-수익률 상관관계 분석’ 보고서를 지난 18일 내놓았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초부터 영업직원의 개인 성과급을 폐지하고 과다한 주식매매에 의한 영업실적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올바른 투자문화를 알리고 고객의 이익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보고서는 과도한 주식 매매가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데, 이는 해외의 학술연구에 의해서도 확인된바 있다.

이번 분석은 새로운 경영정책이 도입되기 전인 13년 한 해 동안 당사를 통해 주식을 거래한 고객 5.3만 명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이루어졌다. 전 고객을 회전율 기준으로 분류하고 각 그룹에 동일한 수의 계좌가 포함되도록 10개 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별 평잔 수익률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식 매매회전율이 높아질수록, 수익률이 하락하였다. 둘째, 손실 난 종목을 방치하거나 장기 투자를 한다고 그냥 묻어만 두는 투자방법보다는,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한 고객의 수익률이 더 좋았다. 이는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시장상황 변화에 대응하여 적절히 거래하는 것이 사실상 거래를 중단하면서 투자를 방치하는 것보다 수익률 제고에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셋째, 기존의 증권사 영업방식 하에서는 영업전담 관리자가 있는 오프라인 계좌수익률이 전담 관리자가 없는 경우보다 오히려 낮은 편이었다. 이는 증권사 영업직원들이 불필요한 거래를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투자자문을 적절히 제공하지 못했음을 뜻한다는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지원실 서성원 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높은 회전이 수익률 훼손의 주요 원인임을 확인하였다. 잦은 매매를 고객이 원하더라도 영업직원이 자제를 권유하는 것이 자산관리형 주식영업의 본질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한화투자증권은 영업직원이 불필요한 매매를 유도하지 않도록, 다른 증권사들에서는 수익 감소를 우려하여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개인 성과급 폐지와 과다 주식매매 수익 불인정 정책을 선도적으로 시행하였다”고 밝혔다.

끝으로 주진형 사장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전담 관리자가 있는 고객의 수익률이 더 나쁜 것은 내부적으로도 충격적이었다. 이것을 외부에 공개할 것인가를 갖고 경영진들이 많은 고민을 했다. 결국, 우리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 우리의 치부를 우리 손으로 직접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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