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현대증권이 외부 컨설팅업체로부터 경영진단을 받은 결과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은 물론 최소 500명 이상 규모의 희망퇴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희망퇴직 신청인원수가 경영진단결과에 못 미치며 추가인력감축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현대증권은 이 경영진단결과를 토대로 급여삭감 등 비용절감, 추가인력감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만간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봉조정 작업을 거친다. 이후 이 같은 고통분담에도 비용절감 범위에 미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근로기준법상의 ‘경영상 해고’를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2년 연속 적자를 입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라며 “경영진단을 통해 회사가 대략적으로 참고하는 예상범위도 있으며, 연봉조정 이후에도 그 범위에 부족하면 노동법상에서 다른 방안도 검토해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오는 15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서를 검토한 뒤 19일에 희망퇴직 승인을 통보할 계획이다. 최종 퇴사일은 오는 29일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