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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열리는 증시, 디스카운트해소 ‘기대만발’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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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8-10 21:06 최종수정 : 2014-08-11 17:23

당근과 채찍으로 배당 활성화, 3대 세제패키지 추진
선순환 구조 형성, ROE 확대로 장기투자자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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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열리는 증시, 디스카운트해소 ‘기대만발’
코스피 리레이팅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배당활성화를 꾀하는 세법개정안으로 코스피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이었던 낮은 배당이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연중최고점을 돌파한 뒤 코스피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느나 정책기대감과 낮은 밸류에이션이 맞물려 상승장으로 레벨업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배당수익률 1%로 세계 최저, 배당소득경감 추가과세로 배당활성화 유도

지긋지긋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까? 증시의 체질을 바꿀 만한 굵직한 정책들이 발표되며 코스피 리레이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세법개정안이 대표적인 정책모멘텀이다. 이번 세법개정안의 3대 패키지는 △근로소득 증대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 환류세제 신설이다. 이 가운데 세금을 깎아주는 배당소득증대는 투자자에게 득이고, 자본투자나 배당이 일정수준에 미달될 경우 세금을 더 내는 기업소득환류세는 기업입장에서 일종의 패널티다. 즉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을 14% 에서 9%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의 세금부담도 31%에서 25%로 인하하라는 당근과 △CAPEX(자본투자)를 하지 않으며 배당성향이 20%이하에 머무는 기업에게는 추가과세라는 채찍을 병행하며, 배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특히 기업소득 환류세제신설로 이에 해당되는 기업들의 배당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금배당성향(코스피, 코스닥합계)은 16.4%에서 21.0%로 현금배당수익률은 0.9%에서 1.2%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배당수익률은 불과 1%로 전세계에서 최하위권이다. 대만 3.0%, 인도 1.5%, 인도네시아 2.6%, 중국 3.5% 등 아시아 주요국에 비해 크게 뒤진다. 꺼꾸로 우리나라 기업의 사내유보율은 87.3%로 글로벌 1위 수준이다. 이번 세제개편안에 따른 배당확대로 여타 경쟁국 증시와 배당수익률의 갭이 좁혀지면 코스피 저평가가 해소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배당성향의 증가는 자본의 감소와 ROE 확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국내 상장사의 ROE증가와 외국인 보유 비중 추이는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장기펀드의 유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보금 과세에 따른 배당수익률의 지속적 상승으로 저평가가 해소됐던 대만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내유보 과세 이전 대만증시의 배당수익률은 1.0% 수준에 불과했으나 시행 2년 이후 2.0%, 최근에는 2.8% 수준까지 올랐다. 이 과정에서 대만증시의 PER이 14배로 껑충뛰며 글로벌시장에서 제값을 받고 있다.

◇ 대만 배당수익률 증가로 저평가해소, 한국증시 구조적 개선에 기여

HMC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광범위하게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한국시장의 밸류에이션 상향가능성”이라며 “배당의 증대가 시장의 평가수준을 상향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 최근 한국시장과 대만시장이 배당에 따른 밸류에이션 차이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배당확대가 코스피 디스카운트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증시에 ‘배당확대→장기투자자금유입→저평가해소’라는 선순환구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류주형 연구원은 “낮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라며 “정부가 주도하는 배당 증대는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증시의 구조적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대단히 긍정적인 이슈”라고 평가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빠르고 일관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세법개정안은 긍정적”이라며 “최근 코스피는 가격이 아닌 기간조정에 들어서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정책효과가 가시화되면 역사적 최고점을 돌파하는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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