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자난 6일 약보합으로 출발한 선물 9월물은 순간적으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의 혼조세와 선물 외국인의 매도 대응이 나타나면서 상승폭 축소와 마이너스 전환이 나타났다. 제한적인 순매수에 그친 프로그램매매와 외국인 현물매매로 인해 결국선물 9월물은 0.65p 하락한 267.8p로 마감했다. 선물 거래량은 13만 6,000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1,000계약 감소했다.
하지만 이 같은 외국인 선물매도는 신규보다 이익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증시에 수급상으로 가장 긍정적인 모습은 외국인의 현, 선물 동반매수이다. 6월 만기이후 현물 외국인의 매매는 뚜렷한 순매수 추세이지만 선물은 약간 부족하다. 7월 중순까지는 순매도를 보인데다 이후 순매수에 나서긴 했지만, 1만 7,000계 약을 고점으로 다시 축소에 주력한 탓이다..
이에 따라 최근 전개된 외국인 선물매도의 성격이 중요하다. 만약 기존 매수에 대한 청산이라면 이익 실현정도로 간주할 수 있다. 하지만 신규매도라면 선진국 증시의 약세와 맞물려 시장 충격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감소하는 미결제약정에 비춰보면 전자인 이익실현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만 7,000계약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 했을 당시 미결제약정은 13만 6,000계약이었다. 전일 기준 미결제약정은 13만 2,000계약에 조금 못 미치고 있어 대략 4,000계약 이상 미결제 감소가 나타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위원은 “최근 8월 1일부터 6일까지 1,000억원 이상의 차익 순매수가 유입되었고 금융투자의 비차익거래는 2,500억원의 매수우위였으며. 대략 3,000계약 이상의 미결제약정 증가 요인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라며 “이를 토대로 보면 미결제약정은 7,000계약 이상 감소해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신규보다 이익실현 성격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