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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證 아이엠證 인수 ‘성큼’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7-20 20:51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MOU체결
규모의 효과, 사업다각화 기대

메리츠종금證 아이엠證 인수 ‘성큼’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기업실사를 거쳐 주식양수도계약을 맺는 등 막바지절차만 남았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가격요인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본입찰 인수가격이 기업실사 이후 제시될 최종인수가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한 매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 기업실사 이후 9월경 주식양수도계약체결, 규모의 효과 기대

이변은 없었다. 6파전으로 벌어졌던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 시장의 예상대로 메리츠종금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6일 아이엠투자증권 지분 52.08% 매각을 위한 본입찰 결과 메리츠종합금융증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기업실사를 거쳐 빠르면 9월에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종 거래종결은 인수자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주식취득승인 이후 이뤄진다.

매각가격은 아이엠투자증권 지분 52.08%에다 경영프리미엄을 더해 1600억~1800억원으로 처음 매각할 때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기업실사 이후 매각가격의 하향가능성도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인수목적이 사업상 합병시너지보다 단순몸집 키우기에 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아이엠투자증권인수에 러브콜을 이끈 직접적인 모멘템은 금융당국의 NCR규제완화다. 영업순자본차감항목의 조정 등 NCR산정항목변경으로, NCR의 경우 자기자본이 큰 대형사는 크게 늘어나는 반면 그렇지 못한 중소형사는 급감한다. 앞으로 덩치가 작은 중소형사들이 이 기준을 맞추려면 사업라이선스 반납 외에 뾰족한 수가 없어 되레 악재다.

강소증권사로 호평받는 메리츠종금증권도 NCR변경에 자유롭지 않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2014년 3월말기준)은 7215억원. 변경된 신NCR비율을 적용하면 그 비율이 약 424.41%에서 174.4%로 대폭 낮아진다. 하지만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할 경우 자기자본은 1.1조원으로 단숨에 업계 탑 10에 진입하며, 신NCR비율도 400% 안팎으로 껑충 뛰게 된다. 인수합병에 따른 규모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합병에 따른 사업상 시너지는 제한적이다. IB의 경우 아이엠투자증권이 채권을 중개하는 수수료중심의 단순 IB업무 위주로 시너지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목적은 영업상 시너지가 아니라 신NCR시행을 염두한 덩치키우기”라며 “인수가격에 굳이 경영프리미엄을 높게 반영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매각실패로 한번 쓴맛을 본 실질적인 매각주체인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재매각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제시한 인수가격이 예보가 규정에 따라 책정한 시장예정가격범위에 들어와 이변이 없는 한 최종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 인수가격 시장예상가격 범위에 형성, 재매각 낙관

예보 관계자는 “규정상 시장예상가격보다 낮게 매각할 수 없다”라며 “시장예상가격 범위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본입찰에서 사전에 마련된 점수표에 따라 가장 점수가 좋은 메리츠종금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라며 “물론 그 기준에 가격요소가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예보는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종금증권을 선정한 이후 바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인수무산을 대비해 계약이행보증금도 인수가격 대비 약 3%수준으로 받았다.

때문에 기업실사 이후 인수가격하향가능성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예보 관계자는 “처음 매각 당시 우선대상협상자가 인수를 포기한 이유는 기업실사 이후 인수가격조정보다 펀딩을 아예 못했기 때문”이라며 “물론 기업실사 과정에서 부실자산이 발견될 경우 사전협의를 통해 합당한 가격조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협의에 따른 가격조정 때문에 매각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에 대해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6일 보고서를 통해 “금융자문 및 유가증권 인수를 중심으로 IB부문에서 경쟁력을 지닌 아이엠투자증권인수를 통해 메리츠종금증권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영업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인수자금조달과 관련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상증자설을 부인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상증자를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와 관련해서도 유상증자를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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