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금리는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 2013년 5월 이후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금통위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초점이 모아지면서 금통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중 금리 수준은 이미 기준인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여파로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는 등 금리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금리 변동성 확대로 인해 유동성이 부족한 크레딧 채권은 국고채 금리하락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오히려 확대됐다.
회사채도 직격탄을 맞았다. 금통위 전 기준금리 변동성으로 인해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수요예측 물량 자체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회사채 수요입찰 금액은 4600억원으로 1주일 이전 1조3600억원에 비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번주도 금통위로 인해 수요예측 금액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 응찰률은 가격 부담으로 이전보다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시중금리 하락으로 절대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절대금리 메리트가 높은 장기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섹터별로는 회사채 대비 여전채의 가격 부담으로 인해 여전채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인 반면 절대금리 수준은 낮지만, 유동성이 좋은 은행채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 김은기 연구원은 “7월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변동에 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면 국고채 금리의 변동성도 진정될 것”이라며 “또 7~8월 견조한 수요로 인해 크레딧 스프레드는 다시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