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중기 경기 둔화 양극화 ‘고개’

김효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6-25 21:29

대출 규모 최대 불구 업종기업따라 온도차
설비 부진 대중 수출경쟁력 우위에 먹구름

중소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자금사정이 좋아지면서 건전성이 좋아지고 있으나 업종 기업간 양극화 등의 불안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시설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설비투자 부진 속에 은행들이 시설자금 경쟁을 펼치는 것 역시 양극화의 한 단면인 것으로 풀이된다.

◇ 노후화에도 설비투자 위축

IBK경제연구소의 ‘2014년 하반기 경제 및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경우 올 상반기 생산의 개선세에도 불구, 하반기에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1/4분기 중소기업의 재고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하는 등 부담요소에도 생산은 국내 경기회복과 기저효과 등으로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특히 중소기업 최대수출국인 중국의 수출 경쟁력 상승으로 내수 및 수출 중소기업 모두 생산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부문은 여전히 위축됐으며 시설 노후화에 따른 투자수요에도 불구하고 부진이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소기업들은 경기개선에 대한 확신부족으로 여전히 투자를 보류하고 있는 상태다. 보고서는 하반기 큰 폭의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가운데 대기업마저 설비투자에 소극적이며 중소기업에까지 여파가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나마 이뤄지는 중소기업 설비투자 중 상당부분은 노후설비를 개체하는 등 보수적 투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사업 진출 등의 적극적 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 중기 신용위험지수 상승 불안

이는 대중 수출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후퇴 우려를 부채질 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경우,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올 1/4분기 각각 23.7%, 39%로 최근 몇 년간 점점 낮아지고 있다. 대중 품목별 비교우위 역시 2000년대 초반 이후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경쟁력이 수익성 중심으로 크게 악화되고 있어 대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소재·부품 업종 여신에 대한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잠재 우량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 및 유치로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업은행의 소재·부품 중기대출은 전체 중기대출(109조원)의 47.9%로 절반에 육박한다. 중기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는 등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보고서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기업수익성 악화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부담 확대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신용위험지수가 다소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불안요인이 잠재한다고 분석했다.

◇ 중기 재무건전성 개선돼야

현재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하반기에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종·기업간 양극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중기대출 순증은 2008년의 45조원 이후 최대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소 지난해의 26조6000억원 규모는 넘어설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내수회복에 중점을 둔 정책당국의 하반기 경제운용방향과 강한 중기대출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는 대출 확대가 내수 중심의 특정 업종과 우량기업 쏠림 현상을 심화시켜 양극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 업종별 대출 집중도를 살펴보면 담보 확보가 유리한 부동산·임대업 등의 특정 업종에 몰리고 있다. 확대된 대출 공급이 우량기업에 쏠리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소기업 대출의 건전성 측면에서는 해운업, 조선업, 건설업 등 최근 몇 년간 거액의 부실을 주도하던 일부 업종의 대기업 구조조정과 부실채권 정리가 진행되면서 연체율 상승폭이 하락하는 등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며 수익성과 단기지급능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잠재부실요인을 주시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한 차이나리스크 등의 대외경기 불안요인과 대기업의 추가부실 우려 가능성이 상존하는 점도 우려요인이다.

특히 현재의 대출 증가추세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5년 이후 기업부실이 이슈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LX인터내셔널, 2027년 임원인사 단행…성장동력 확보 '속도' LX인터내셔널이 4일 이사회를 열고 상무 승진 1명, 신규 이사 선임 5명 등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사업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중용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LX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유지사업을 총괄하는 김경우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다. 김 상무는 트레이딩(Trading)사업과 자원개발사업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다.또한 각 사업 및 지원 분야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해 온 조성호 자원트레이딩사 2 LX세미콘, '기술·전략 전문가' 나준호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 내정 LX세미콘이 기술·전략 전문가인 나준호 전략마케팅부문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LX세미콘은 지난 3일 이사회를 통해 나준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이사 신규 선임 1명에 대한 2027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나 대표이사 내정자는 LG반도체를 거쳐 2001년 LX세미콘에 합류했다. 이후 드라이버IC 개발실장(수석연구원), 대형 디스플레이 개발그룹장(상무), TV&IT사업부장(전무) 등을 역임하며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개발과 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 풍부한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024년부터는 전략마케팅부문을 맡아 디스 3 DQN강태영號 농협은행, RoRWA 개선폭 '최대'···1위는 하나은행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 5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누적 순이익 성장률이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웃돌면서 전년 동기 대비 RoRWA는 개선됐다.그러나 비이자이익 감소가 이익 증가율과 수익 효율 회복의 발목을 잡았고,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RoRWA가 2024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가장 높은 RoRWA를 기록한 곳은 하나은행, 개선이 두드러진 곳은 농협은행이었다.농협은행의 경우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을 적용하면 RoRWA 상승 폭이 가장 컸다.우리은행, 자본비율 개선에도 RoRWA 최하위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을 9월 말 RWA로 나눠 계산한 결과, 우리은행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