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아시아·중동과의 협력영역 확장’이란 주제로 열렸다. 사우디 전력공사(SEC) 등 아시아·중동 지역의 10개 핵심 발주처 고위인사 30여 명과 글로벌투자은행, 국내외 주요기업 임직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및 중동지역에서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기회와 프로젝트 시장 동향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는 베트남, 중국, 몽골 등 한국 기업의 최대 수주지역으로 부상한 아시아지역의 발주처들이 다수 참가해 한국기업의 해외수주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와 중동지역은 한국의 무역거래 규모면에서 지난해 기준 각각 50.7%와 14.7%를, 해외 건설 수주액에선 42.3%와 40.1%를 차지하는 가장 핵심적인 해외시장이다.
이 두 지역은 정부나 소수의 국영 발주처가 전체 프로젝트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한국 기업의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선 이들과 장기간에 걸친 신뢰 구축이 선행이 필수다. 수은이 세계 주요 전략지역을 대상으로 꾸준히 마케팅을 실시하고 현지 주요 발주처들과의 네트워크 강화에 힘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은은 2012년부터 두 번에 걸쳐 중동·아프리카 지역 발주처를 한국으로 초청해 ‘수은-MENA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중동·중남미·동남아 통합마케팅 등을 실시해왔다.
한편 콘퍼런스와 별도로 해외 핵심 발주처와 국내 건설·플랜트기업 2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45건의 일대일 상담 및 고위급 개별 면담이 진행되는 등 우호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장이 열리기도 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