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상품열전⑤] 브릿지연금, 개별상품도 괜찮네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6-04 22:17 최종수정 : 2014-08-15 10:29

개별상품은 물론 조기집중형 기능으로 많이 활용돼
일반연금과 기능 융합…상품 포지션 활용도 높아져

[상품열전⑤] 브릿지연금, 개별상품도 괜찮네
브릿지연금(가교연금)의 판매추이가 안정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성상 한정된 대상자에게만 적합했던 이 상품은 최근 일반연금과 기능이 융합되면서 차별성은 희석됐지만 활용도는 높아졌다.

브릿지연금은 은퇴 후 국민연금 지급이 시작될 때까지의 소득공백 기간에 다리(브릿지) 역할을 해주는 연금을 뜻한다. 평균 퇴직연령은 50대 초중반이지만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시기가 60세 이후라 퇴직 후 발생하는 10년 정도의 소득공백기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상품이다.

컨셉은 특정기간에 연금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브릿지연금은 개별상품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일반연금에 조기집중형 기능을 탑재한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생보사 관계자는 “과거의 연금보험은 크게 확정형, 상속형, 종신형 등 3가지 유형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조기집중형 기능이 추가돼 가교연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브릿지연금은 특성상 대상자가 한정돼 있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연금과 기능이 혼합되거나 반대로 일반연금에서 가교형 기능이 추가된 형태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보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의 ‘트리플라이프연금보험(옛 한화가교연금보험)’과 ING생명의 ‘프리스타일연금보험 플러스’, 신한생명의 ‘참신한브릿지연금보험’이 브릿지연금 컨셉으로 출시된 상품이다.

작년 1월 선보인 한화생명의 브릿지연금은 올해 1분기(1~3월)에만 신계약이 1만3783건으로 전년 동기간(2886건)보다 크게 늘었다. 초회보험료도 4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분기당 1만건 이상의 신계약을 창출하며 평균 300~400억원의 보험료를 거뒀다.

지난 2월 나온 신한생명의 브릿지연금은 4월말까지 신계약 5808건, 초회보험료는 22억원 규모다. 이는 일반연금과 변액연금의 판매량을 종합한 수치다.

여타 생보사들의 경우, 브릿지연금은 아니지만 비슷한 성격의 상품을 마케팅에 활용한다. 푸르덴셜생명의 ‘스텝업플러스변액연금보험’, 삼성생명의 ‘스마트연금보험’이 대표적이다. 이들 상품은 지급방법을 다양하게 함으로써 브릿지연금이 필요한 고객들의 경우에도 적합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보증지급횟수까지의 연금연액이 보증지급횟수 이후 연금연액의 2배가 지급되도록 설계하거나 연금계약적립액에서 고객이 선택한 비율(0~50%)에 따라 일시금으로 받고 잔여분은 사망할 때까지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된다.

이처럼 일반연금과 기능이 융합되면서 구분 짓기가 애매해지자 일반연금이 브릿지연금으로 포지셔닝 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삼성생명의 ‘브라보7080연금보험’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말을 끝으로 판매 중단된 이 상품은 작년 2월 즉시연금 열풍이 끝물일 무렵 출시돼 막차에 오른 일시납연금 수요를 흡수하려는 목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도중에 브릿지연금으로 마케팅 방향이 선회되면서 업계와 소비자들에겐 브릿지연금으로 알려지게 됐다. 좋게 말하면 상품의 활용성을 높인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시장과 소비자를 호도한 셈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브라보7080은 연금 개시연령이 45~80세라 가교연금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마케팅 컨셉상 가교연금의 화제성에 묻어간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보험산업 생산적 금융 역할 확대…혁신 생태계·제도개선 병행 [금융권 생산적 금융] 보험산업이 생산적 금융의 핵심 축으로 장기투자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뒷받침할 금융 생태계 구축과 자본규제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생산적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험사의 투자 유인을 높일 수 있는 지급여력(K-ICS) 제도 개선과 효율적인 자본관리 체계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9일 보험연구원은 '생산적 금융 시대, 보험산업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보험산업의 생산적 금융 역할과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이 추진되는 가운데 금융시장과 보험산업이 직면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생산적 금융을 위 2 이번에는 매각 성공할까…예보 지원·가격 협상 '핵심 변수' [예별손보 새 주인 찾기③]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매각전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유효 경쟁 무산과 매각 불발을 반복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복수 원매자가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새 주인 찾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예별손보 매각전의 흥행 배경과 주요 원매자의 셈법, 인수 이후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한 예별손보 인수전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다만 가격 협상과 예보의 자금 지원 규모를 비롯해 금융당국 승인, 인수 이후 자본확충과 조직 통합(PMI) 등 최종 매각까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예별손보 인수를 3 한화손보, K-ICS 64.4%…자본의 질 ‘제고’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금융당국의 기본자본 중심 건전성 관리 기조에 맞춰 자본의 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CSM과 요구자본을 함께 고려한 신계약 전략으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ALM관리를 기반으로 금리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외부 자본 확충에 의존하기보다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기본자본 경쟁력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자본관리 체계를 강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