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현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우선주들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우선주들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그 원인을 우선주 리레이팅의 요인은 글로벌 저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반대급부로 높은 배당에 대한 요구가 증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업의 지배구조이슈도 요인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경영권 승계에 따른 지배구조개선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3세 경영의 지배력 강화와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보통주 대비 1% 배당을 더 받을 수 있는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장참여자들의 희망과 공포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역시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임을 감안하면 현재 요구수익률의 하락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지배구조 개편이 배당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선주들의 가치증가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단 우선주들의 가치가 추가 상승세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관련 종목들의 배당증가가 나타나야 한다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배성진 연구원은 “국내 약 135개 우선주 가운데 실질적으로 자본금 및 유동성을 감안한 접근 가능한 종목은 30여 개 종목 내외이며 단기적 트레이딩 목적 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이에 따라 유동성, 보통주와의 괴리율, 최근 3년간 배당증가율, 향후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배당 증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우선주 중심으로 선별적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