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금리 안정화에 따른 채권관련 이익이 3431억원으로 대폭 증가한데다, 지점·인력 감축에 따른 판매관리비가 1470억원이 감소하는 등 안팎으로 수익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주요 항목별 손익을 보면 트레이딩부문의 경우 금리 안정화에 따른 채권관련이익 증가 등으로 자기매매이익은 전분기 대비 1850억원 늘었다. 거꾸로 비용은 감소했다. 인원 및 지점감축 등 증권사의 비용절감노력으로 판매관리비는 전분기 대비 1470억원 줄었다.
실제 인원수/국내지점수는 1년 3개월사이에 4만241명/1477개(2013년 12월말)에서 3만9146명/1380개(2014년 3월말)으로 줄었다. 브로커리지도 최악의 국면을 피했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소폭 늘며 수탁수수료 수익도 364억원 증가했다.
회사별 손익현황을 보면 전체 증권회사(61사) 중 48개사 증권사가 흑자(4123억원)를 기록한 반면13개사는 적자(△572억원)를 입었다.
또 흑자회사는 전분기 대비 15개사가 늘었으며, 적자사는 16개사가 감소했다. 적자회사 중 국내사는 7사, 외국사는 6사이며, 이 가운데 5개사는 FY2013 이후 매분기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한편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은 소폭 하락했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 2014년 3월말 현재)은 470.9%로 전분기 476.3%에 비해 5.4%p 줄었다. 이는 채권보유잔액이 135.7조원에서 141.3조원으로 늘며 금리관련위험액의 상승에 영향을 미쳐 총위험액이 1431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13개사의 평균 NCR도 407.0%로, 지도비율인 150%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