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8일 사전예방적 감독체계 확립과 IT보안·금융정보보호 강화, 금융소비자 권익 증진·내부감찰기능을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현장중심의 기동검사조직을 보강했다.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 권역을 가리지 않고 모든 금융권역의 비리를 파헤치는 기획검사국을 신설했다. 기획검사국은 상시감시시스템 등을 통해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불시검사를 하게 된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금융판 중수부'로 불린다. 지휘봉은 검사경험이 풍부한 금감원 권순찬 감독총괄국장이 맡았다.
또 사전예방 금융감독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금융시장과 금융회사의 다양한 정보를 면밀하게 종합분석하는 금융경영분석실을 신설했고, 은행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리스크 전담부서인 은행리스크지원실도 새로 만들었다. IT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능을 통합해 검사전담부서인 IT·금융정보보호단과 감독부서인 IT감독실로 재편했다.
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도 강화된다. 소비자가 민원 처리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별도의 부서에서 새로운 담당자가 원점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재검토하도록 금융민원조정실을 신설했다.
아울러 금융불편사항의 접수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금융자문, 금융상품비교 등 상담서비스까지 일괄 제공하는 전담창구(원스톱 서비스팀)를 소비자보호총괄국에 신설했다. 조직내 쇄신방안의 일환으로 내부통제와 감찰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팀장급 이상의 간부직원을 전담하는 특임감찰팀을 신설했다. 감찰실은 종전 2개팀에서 3개팀으로 확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적쇄신을 위해 70개 부서 중 49개 국·실장을 교체하는 등 부서장의 70%를 교체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대내외 잠재적 위험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부통제와 조직기강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임국장>
▲ 기획검사국장 겸 선임국장 권순찬(前감독총괄국장) ▲IT·금융정보보호단장 겸 선임국장 김유미(前ING생명 전산총괄 부사장) ▲서민금융지원국장 겸 선임국장 이주형(前기획조정국장)
<지원·출장소>
▲기획조정국장 양현근(前서민금융지원국장) ▲총무국장 이상구(前일반은행검사국장) ▲인재개발원 실장 조운근(前광주시청 파견) ▲국제협력국장 김성범(前홍콩주재원) ▲동경사무소장 정갑재(前금융투자감독국장) ▲북경사무소장 문영민(前분쟁조정국 부국장) ▲감독총괄국장 김영기닫기

<감독·검사>
▲거시감독국장 류찬우(前저축은행검사국장) ▲제재심의실 국장 김준닫기

<제도·공시>
▲기업공시국장 김재룡(前기업공시제도실장) ▲기업공시제도실장 최윤곤(前하노이주재원) ▲금융투자검사국장 김현열(前금융교육국장) ▲특별조사국장 조두영(前감찰실 국장) ▲회계감독1국장 박희춘(前회계감독2국장) ▲회계제도실장 김상원(前인재개발원) ▲회계감독2국장 고인묵(前회계제도실장) ▲소비자보호총괄국장 박용욱(前보험감독국장) ▲금융민원실장 이갑주(前한국금융투자협회 파견) ▲금융교육국장 조효제(前제재심의실 국장) ▲금융민원조정실장 오홍주(前보험개발원 파견) ▲감사실 국장 조철래(前기업공시국장) ▲감찰실 국장 박은석(前서울고등검찰청 검사)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