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은행이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511억달러로 전달(526억8000만달러)보다 15억8000만달러 줄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말한다. 앞서 작년 말 소폭 준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해 1월과 2월 반등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은은 기업 수입대금 결제와 외화채권 상환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화별로는 전체의 73.8%를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376억9000만달러)이 2월보다 19억9000만달러 줄어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 감소세를 이끌었다.
이에 비해 중국 위안화 예금은 78억9000만달러(15.4%) 규모로 2억7000만달러어치 늘었고, 유로화(20억9000만달러·4.1%)와 기타통화(10억2000만달러·2.0%)는 각각 6000만달러와 8000만달러어치 증가했다.
일본 엔화(24억1000만달러·4.7%)는 변화가 없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이 361억5000만달러로 한달전보다 32억4000만달러 줄고 외은지점 외화예금은 149억5000만달러로 16억6000만달러 늘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458억달러)이 16억5000만달러 줄고 개인(53억달러)은 7000만달러 증가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