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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든 엔화약세, 금융시장 ‘촉각’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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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1-27 21:46 최종수정 : 2013-11-27 22:31

엔달러환율 101엔돌파 연고점 경신가능성도 ‘솔솔’
미국, 일본 장기채권금리차 … 일본 통화정책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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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든 엔화약세, 금융시장 ‘촉각’
엔화약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5일 엔달러 환율은 장중 101.8엔까지 껑충 뛰었다. 최근 오름세를 감안하면 지난 5월 중순에 기록한 연고점 103.2엔까지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엔화약세의 주요 원인은 미국과 일본의 장기채권금리 격차 때문이다. 즉 스프레드가 커지면서 저금리 통화인 엔화를 매도하고 고금리 통화인 달러화를 매수하는 투자심리가 반영돼 엔화약세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실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인 테이퍼링에 대한 예상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2.5%대에서 2.75%까지 상승하였다. 반면 일본은 장기채권금리는 0.60%대 초반에서 횡보중이다. 최근 일본 경제펀더멘털이 미약한 것을 감안하면 일본 중앙은행의 저금리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스프레드격차가 쉽사리 좁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엔달러환율의 약세는 원엔환율로 불똥이 튀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 0일 000원으로 장중 100엔당 104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였다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원-엔 환율이 또 다시 급락세를 기록함에 따라 엔저로 인한 국내 수출경기의 부정적 영향이 재현될지 초긴장상태다. 엔화약세는 미국-일본 간 금리 차 예상 수준과 일본 정부의 추가 부양책여부에 따라 ‘멈출지, 돌아설지, 재차 하락할지’ 결정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일 금리차가 더 확대되거나 혹은 일본의 더 강력한 통화정책이 시행될 경우 추가엔화약세가 유력하다.

하지만 이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KB투자증권 문정희 연구원은 “미일 금리차가 더 확대된다고 하여도 두 지표가 역의 방향보다는 같은 방향에서의 격차가 예상된다”라며, “일본정부가 디플레이션 목표를 훼손하면서까지 과도하게 저금리를 지속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예상되어 엔-달러 환율은 4분기 평균100엔 수준, 내년 연평균 105엔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SK증권 김효진 연구원은 “환율변동은 크게 금융자산의 흐름, 대내외 금리차, 엔화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 변화가 주요 원인인데, 이 가운데 엔화는 최근 투기적 포지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라며 “엔화 약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은 만큼 당분간 엔화약세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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