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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3.4% 전망"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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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0-29 10:34

민간부문 회복세 부진으로 잠재성장률 하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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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4%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는 '2014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한국경제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보다 높은 3.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교역 회복에 힘입은 수출증가와 신규투자 압력으로 인한 설비투자 회복이 경기를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내년도 역시 내수부진 고착화와 수출의 경기 견인력 약화로 인해 잠재성장률(3.5~4.0%)을 하회하는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책효과 약화와 민간부문의 회복세 부진으로 하반기 이후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내년 중 경기회복과 고용률 상승, 그리고 복지예산 증액 등에 힘입어 2.5% 증가하겠지만, 가계부채 부담과 주택경기 침체라는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이 어렵다는 점에서 개선에는 한계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신규투자 압력에 힘입어 6.1% 증가하며 올해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해 4년 만에 회복세를 보인 건설투자는 SOC 예산 감소와 공공주택 공급 축소 등으로 내년에는 증가세가 1.3%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선진국 수요 회복과 중국의 경기둔화 완화로 6.6% 증가하고, 수입은 설비투자 회복과 수출 증가로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7.8%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올해보다 흑자규모가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48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는 내년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이 설정한 물가안정목표의 하단인 2.5%를 하회하는 등 저물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재성장률을 밑도는 부진한 성장과 인구 고령화 등으로 총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 부재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대내외 경제의 완만한 회복속도와 대외불안에 따른 성장의 하방위험 등으로 한국은행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측은 정책효과에 힘입은 성장세가 민간부문의 회복으로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을지가 내년 한국경제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김영준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부담과 보수적인 투자관행, SOC 예산 축소 등을 감안할 때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여건이 녹록하지 못하다”며 “단기적인 부양책도 중요하지만 성장잠재력 회복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과 리스크 관리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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