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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證발 구조조정, 불똥튀나?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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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0-20 18:31 최종수정 : 2013-10-21 11:50

경영진단,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 재편 임박
수익성 강화와 유지에 필요한 사업선별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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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證발 구조조정, 불똥튀나?
KTB투자증권이 인적구조조정에 나서며 그 불똥이 업계로 튈지 초긴장상태다. 쉬쉬하던 구조조정에 총대를 멘 만큼 이보다 실적이 훨씬 악화된 다른 증권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다.

◇ IB 중심으로 사업구조재편에 따른 구조조정 단행

KTB투자증권(대표이사 강찬수 부회장·사진)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여론의 부담 등 후폭풍으로 주저했던 인적구조조정에 KTB투자증권이 총대를 멘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 IB,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악화에 노출된 리테일 쪽이 타깃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구조조정대상은 지점리테일, 리서치센터, 브랜드실부문이며 그 규모는 약 150~200명으로 추정된다. 그 비중은 회사전체인원 총 557명(정규직 215명, 계약직 342명/ 지난 6월말기준) 가운데 30%로 감원규모도 메가톤급이다.

부문별로 리테일의 경우 지난 2년동안 총 8개 지역 점포로 재구축했으나 실적부진이 이어지며 오는 11월까지 울산지점을 없애고 부산지점과 통합하는 등 지점통폐합에 나설 방침이다. 리서치센터도 리테일영업을 지원하던 리서치인력을 축소했다. 아울러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마케팅을 맡았던 온라인비즈니스팀도 축소, 폐지를 검토중이다.

KTB투자증권은 사업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경영진단을 하고 있으며 늦어도 이달중으로 구조조정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KTB투자증권은 증권업불황의 장기화로 사업재편에 따른 인력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업을 시작한 뒤 종합증권사로 기반을 갖추기 위해 5년정도 계속 투자를 했다”며 “셋팅의 과정에서 효율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며, 최근 증권업 불황이 닥치자 지속가능한 성장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영진단이 진행중이며 수익성이 좋은 IB, 기업금융. 트레이딩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는 비즈니스가 무엇인지 단위별로 접근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효율성이 높지 않더라도 증권사로서 꼭 유지할 부문은 최소의 인력으로 간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다는 방침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가 강제적으로 퇴사를 종용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퇴직에 따른 보상에 대해 개인의 의사를 조율하는 과정”이라며 “그 대상은 정규직, 계약직 모두 해당되며 위로금은 케이스바이 케이스별로 책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 인원을 사전에 정해놓은 것이 아니라 경영진단의 결과가 나와봐야 그 규모를 알 수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대상이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리테일불황속 선택과 집중원칙으로 사업재편, 사업구조달라 업계 확산 가능성 제한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는 이번 결정은 호재다. 선택과 집중형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이 강화될 경우 당장 수익성향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KTB투자증권은 일종의 지주회사격으로 자회사인 KTB네트워크, 자산운용, 프라이빗에쿼티 등 연결대상 종속회사에서 대부분 수익이 발생했던 구조”라며 “손익분기점 수준에 맴돌았던 증권이 슬림화될 경우 약 100억~150억원의 비용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B투자증권의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이 증권업계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증권사와 KTB투자증권은 태생자체가 달라 비교대상이 아니다”라며 “전신인 KTB네트워크의 강점인 사업구조로 되돌아 가는 것으로 구조조정보다 인수합병적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미 지점통폐합, 임금구조재편 등으로 비용절감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공격적 구조조정이 업계 전체로 확대될 개연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 KTB투자증권 연간 실적 전망 변경 〉
                                                                 주) FY13부터 3월 결산에서 12월 결산으로 결산월 변경되어 FY13은
   9개월간(4~12월) 실적만 포함
(자료: KTB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추정)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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