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14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저축성보험 계약체결 비용 가운데 설계사에게 분할지급하는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대리점협회는 새로운 체제가 도입되면 보험설계사의 소득을 급격히 감소시켜 이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하며 보험 판매채널간의 불균형이 커져 대다수 보험대리점은 경영난에 빠진다고 주장했다.
대리점협회 관계자는 “개정안은 연금가입자들의 중도해약을 부추겨 제도개편의 목표인 개인연금 활성화에도 역행한다”며 “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이 287만원 수준인데,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제도변화에 적응하지 못 하는 이들이 늘고 월 163만원인 최저생계비 수준(4인 가족)에도 못 미치는 급여로 설계사들의 대량실직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