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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너마저… “당기순익 30% 급감”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3-09-17 16:07 최종수정 : 2013-09-19 14:30

금감원 올 상반기 상호금융 현황 발표, “연체율 4%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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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호금융(농?신?수협, 산림조합) 자산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4000여억원 감소했고, 연체율도 4%대로 치솟았다.

금융감독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의 당기순익은 9961억원이다. 전년동기(1조4288억원) 대비 30.3%(4327억원) 급감했다. 지난 2011년(1조9494억원) 2조원에 육박했던 당기순익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

상호금융의 당기순익이 급감한 것은 예대마진 축소와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예대마진이 줄어 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4%(1904억원) 감소한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97.9%(1515억원) 급증해서다.

기관별로는 수협이 적자를 시현했다. 수협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은 90억원 적자다. 전년동기(230억원 흑자) 대비 당기순익이 139.1%(320억원) 폭락했다. 농?신협, 산림조합 역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7%(2742억원), 93.4%(1175억원), 52.9%(90억원) 순익이 줄었다.

금감원 측은 “농?신협, 산림조합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고, 수협이 적자를 시현했다”며 “이는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당기순익뿐 아니라 자산건전성 또한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의 연체율은 4.23%로 작년 말(3.86%) 대비 0.37%p 높아졌다. 2011년(3.57%) 이후 3년간 오름세를 나타내며 올해 상반기 4%를 돌파한 것.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악화됐다. 상호금융은 올해 상반기에 작년 말(2.43%) 보다 0.24%p 높아진 2.67%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경기 둔화,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2011년(2.20%)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총자산을 비롯해 여?수신액은 증가했다. 상호금융은 작년 말(352조3000억원) 대비 5조6000억원(1.6%) 늘어난 357조9000억원의 총자산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0년 총자산 증가율이 10.4%를 기록한 것에 비교할 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과도한 수신 증가 엑제 등 그간 추진해온 조합의 건전성 제고 노력 등의 영향에 기인한 수치”라며 “신협을 제외하고는 농?수협, 산림조합의 총자산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여?수신액 또한 늘어났다. 상호금융의 상반기 여신액은 206조6000억원, 수신액은 295조5000억원을 기록해 작년 말(205조7000억원, 291조5000억원) 보다 각각 0.5%(5000억원), 1.3%(3조9000억원) 증가했다. 수신액 증가율이 여신액을 상회해 예대율은 69.9%를 기록, 작년 말(70.5%) 대비 0.6%p 하락했다. 예대율은 2011년 74.1%를 나타낸 것을 감안할 때 2년 반만에 4.2%p 내려간 상황이다.

금감원은 “지난 1월 상호금융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상호금융정책협의회에서 ‘상호금융 건전성 감독 강화 방향’을 마련해 이를 착실히 추진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의 여?수신 증가율이 둔화되고 과도한 외형 증가세는 크게 완화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 제반 경제여건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상호금융의 수익?건전성 악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7월부터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등 건전성 기준이 강화돼 향후 상호금융들이 관련 사항을 충실히 이행도록 제반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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