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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융 이용자 부채비율 90% 육박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3-08-26 08:00

금감원, 사금융 이용실태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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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융 이용자의 금융부채비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사금융(등록 대부업체, 미등록 대부업체, 개인간 거래 의미)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7월중 전화조사(일반국민 5045명), 면접조사(사금융 이용자 501명) 및 FGI(Focus Group Interview : 사금융 이용중인 남녀 각 1그룹)조사를 병행해 사금융 시장 현황 및 이용자 특성을 파악한 것. 조사결과 응답자 5045명 중 2.7%(138명)가 등록 대부업, 미등록 대부업, 개인간 거래 등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용금액은 1인당 평균 1317만원이다.

평균금리는 연 43.3% 수준으로 최고이자율(39%) 보다 4.3%p 이상 높았다. 업체별로는 등록 대부업체가 38.7%, 미등록 대부업체 52.7%, 개인간 거래 38.5%로 나타났다. 미등록 대부업체 이용자의 약 20%가 연 100%가 넘는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체자 비율은 사금융 이용자의 25.7%(등록 대부업체 28.6%, 미등록 대부업체 31.0%, 개인간 거래 23.7%)가 연체 중으로 집계됐다.

사금융 연체자의 평균 연체금액은 707만원(등록 대부업체 394만원, 미등록 대부업체 392만원, 개인간 거래 946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체 사금융 이용자의 연소득 대비 금융부채비율(등록 대부업체 75.9%, 미등록 대부업체 208.1%, 개인간 거래 101.6%)은 88.5%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등록 대부업체 및 개인간 거래 이용자의 경우 금융부채 잔액이 연소득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뿐 아니라 채무불이행 경험이 있는 이용자도 23.8%나 됐다. 이들 중 ‘현재 금융채무불이행 상태 지속’은 46.2%, ‘신용회복 완료’는 29.4%, ‘현재 신용회복중’은 24.4%였다.

사금융의 자금용도별로는 가계생활자금이 4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자금 41.3%, 대출상환 13.0% 등으로 집계됐다. 가계생활자금은 생활비(식재료 구입 등) 50.5%, 교육비 23.9%, 병원비 20.2% 등으로 사용됐다.

사금융을 이용하게 된 주된 이유로는 ‘제도권 금융회사 대출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54.8%로 가장 많았다. ‘곧바로 빌릴 수 있는 사금융의 편리성 때문’이라는 응답도 39.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사금융 인지경로는 ‘지인 등 주위사람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는 응답이 56.1%로 가장 높았다. 사금융 이용시 가장 큰 어려움은 ‘사금융 이용에 따른 高금리 부담’(80.2%)이라고 답변했으며, 친인척 등 제3자에게 연락(6.4%), 잦은 전화 및 방문(4.6%) 등으로 조사됐다.

또 사금융 이용자의 68.9%는 미등록 대부업, 고금리 대출 등이 ‘불법인지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불법 여부를 모르고 있던 이용자(31.1%)에 대해, 불법을 인지한 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문의한 결과, ‘향후 불법사금융을 이용하지는 않겠으나 보복 등이 두려워 신고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5.5%로 가장 많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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