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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차별·전문 여전사 원년될 것”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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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8-05 07:58 최종수정 : 2013-08-13 16:53

아프로캐피탈 차순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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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차별·전문 여전사 원년될 것”
오토금융 중단 등 자산포트폴리오 재구성 추진

중소상공인 타깃 상품 주력, “그룹 시너지 도모”

지난 5월 한국IB금융은 아프로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했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이 한국IB금융을 인수한지 4년만에 사명을 바꾼 것이다. 현재 아프로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수장은 차순관 대표이사다. 차 대표는 지난 2011년 10월 아프로캐피탈 선장으로 선임됐다. 이뿐 아니라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해외진출 사업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아프로캐피탈의 모그룹인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국내 대부업계 1위사인 ‘러시앤캐시’ 등 대부업계를 대표한다. 소비자금융에 있어 영업규모 및 재무건전성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 2곳 개설, 저축은행 인수 추진 등 사업 분야도 넓히고 있다. 차 대표는 아프로캐피탈의 선장으로 선임된 이후 자산포트폴리오 개편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그는 ‘차별·전문화된 여전사 위상 제고의 원년’을 목표로 △소상공인 및 소기업 타깃 신상품 개발 △직원마인드/기업문화의 전면적 변혁 시도 △그룹발전 전략과 연계한 동반성장 추구 등을 실시할 게획이다.

◇ 상반기 영업자산 작년말比 5.8% 늘어난 약 1700억원…“오토금융 중단”

아프로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영업자산은 166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5.8% 소폭 늘어났다. 이는 표준·정형화된 소액다건 위주의 영업 전략이 주효했다. 그는 경쟁사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일반/오토리스를 중단했다. 대형사들과 유사한 상품 및 사업 분야로는 경쟁력이 없을 뿐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차 대표는 “아프로캐피탈이 추구하고 있는 것은 대형여전사와 달리 소상공인 및 소기업, 개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상품과 사업”이라며 “일반/오토리스의 경우 대형여전사들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영업자산이 늘어난 데 기인한 요인 중 하나로 신용카드가맹점에 대한 사업자 대출 및 할부자산의 증가를 꼽았다. 현재 아프로캐피탈은 카드가맹점에 대한 일상환대출, 병의원 및 약국에 대한 보험급여 담보대출, 유통업자에 대한 동산담보대출, 내구재 할부 및 렌탈 등이 대표적 상품이다. 이중 카드가맹점 관련 자산이 눈에 띠는 증가세를 보였다.

차 대표는 “신용카드가맹점에 대한 사업자대출과 할부자산의 증가가 눈에 띤다”며 “이익면에서 작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자산 포트폴리오 개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영업추세로 볼 때 올해 최종실적은 전년대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상품 활성화 추진을 계획 중인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로캐피탈은 지난 3년간 경쟁사들보다 높은 지표를 자랑한다. 2012년 기준 아프로캐피탈의 자산은 2047억원으로 전년(2522억원) 대비 475억원 감소했다. 반면 부채는 840억원으로 전년(1430억원)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당기순익은 115억원으로 전년(118억원)과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재정건전성 역시 좋다. 작년 아프로캐피탈의 ROA는 5.10%로 리스/할부금융사 평균(1.2%) 보다 약 5배 높았다. 고정여신이하비율(3.22%), 연체채권비율(3.03%), 조정자기자본비율(74.0%), 레버리지배수(1.7배) 등도 양호한 수준이다. 차 대표는 “취임 이후 역점을 둔 것이 자산포트폴리오 재구성”이라며 “차별화된 상품 출시 및 그룹 시너지 등으로 경쟁사 대비 양호한 재무건전성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 자산포트폴리오 재구성, 업무 전문화, 그룹 시너지 도모 등 추진

올해 중점 추진 사항 역시 △자산포트폴리오 재구성 △업무 전문화 △그룹 시너지 도모라고 밝혔다. 우선 자산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위해 과열시장을 포기하고 취급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오토리스, 오토할부 신규영업을 중단한다. 그 대신 개인신용대출, 현금흐름이 양호한 대부업체 기업여신 등 취급상품을 다양화하고 차별화했다. 안전·건전·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도다.

그는 “현재 자산포트폴리오 재구성에 힘쓰고 있다”며 “남들과 똑같은 기존상품으론 경쟁력이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농가를 위한 전동차, 농산물건조기, 기타 경기 저민감 업종 등에 대한 신용공여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타사가 간과하고 있는 틈새시장을 꾸준히 개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소상공인 타깃 상품에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대상 여신을 꾸준히 늘릴 방침이다. 차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프랜차이즈 출점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시너지는 리테일금융사업에서 발휘한다는 입장이다. 아프로캐피탈에서 대주주 등 계열사와 동일하게 운영하는 상품은 개인신용대출 하나다. 현재 개인신용대출 비중은 영업자산 중 13%에 불과하다. 자산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위해 그간 추가, 재대출 위주로 소극적인 영업을 전개했기 때문.

그는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소비자금융에 있어 영업규모 및 재무건전성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부터 계열 대부사와 차별화된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20%대의 낮은 금리로 신규영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자산포트폴리오에서 개인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사 전통적 영업범위를 벗어나 그룹연계영업을 통해 외연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조달금리 7%대 초반…“각종지표 반영 미흡 아쉬워”

한편, 그는 조달금리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재 아프로캐피탈의 평균 조달금리는 작년동기대비 50bp 이상 낮아진 7%대 초반이다. 차 대표는 “영업자금 조달은 대부분 은행차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아직도 은행권의 여전사에 대한 심사기준은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지표보다는 대주주의 위상과 평판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대주주가 비제도권의 대부업체이다보니 자금조달 측면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 대표는 향후 조달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아프로캐피탈의 단기 신용등급을 A3+로 등급을 상향된 바 있다. 그는 “신용등급 상향으로 조달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장기신용등급을 획득하여 회사채발행등으로 차입 다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프로캐피탈 차순관 대표이사 〉
                                                                 

                                 〈 최근 3년간 현황 〉
                                                                         (단위 : 백만원)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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