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3일 주택연금 출시 이후 올해 6월말까지 총 1만4866건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출시 6년만에 1만5000건 수준의 가입 건수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출시 첫 해 831명이었던 신규 가입자 수가 매년 증가해 출시 6년만에 신규가입자 수(5201명)가 5000명을 돌파했다. 공사 측은 주택연금이 빠른 속도로 정착하고 있는 것에 대해 3가지 이유를 들었다. △부동산에 80% 이상 집중되어 있는 자산구조 △주택상속에 대한 인식 변화 △가입요건 완화 및 다양한 연금지급유형 개발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 등이 그 것.
우선 가입요건 완화 등 제도개선으로 가입자 수가 증대됐다. 주택연금 출시 당시 가입조건은 부부 모두 65세 이상이었다. 하지만 2009년 4월부터 모두 60세 이상으로 가입연령을 낮췄다. 주택연금의 담보가 되는 주택 가격도 당초에는 6억원 이하의 주택법상 ‘주택’만 해당됐으나 지금은 9억원 이하의 주택과 노인복지주택으로 가입범위를 확대했다. 이 외에도 주택연금 수령방법도 정액·증가·감소·전후후박형 등으로 세분화해 이용자들의 소비패턴 및 상황에 맞는 지급방법을 선택토록했다.
공사는 주택상속에 대한 인식 변화도 주택연금 가입 증가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공사가 올해 실시한 ‘2013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 따르면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일반노년층의 25.7%를 차지했다. 2008년(12.7%)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주택연금 이용자의 경우 주택이 전체 자산의 92.8%를 차지했고, 주택연금에 가입한 이유로는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고(87.0%)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할 다른 수단이 없기 때문(85.7%)이 꼽혔다. 공사 관계자는 “기대수명 증가로 부모와 자식 모두 고령자가 되어가고 있어 주택상속에 대한 인식은 더욱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택연금 수령액도 100만원을 넘어갔다. 공사에 따르면 2억8000만원의 주택을 담보가 주택연금을 가입하면 월 평균 103만원을 수령했다. 공사 관계자는 “인구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데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도 본격화되고 있어 주택연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고객 친화적인 제도개선은 물론 기금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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