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다각적인 비용절감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수수료 체계 개편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 및 채권회수 환경 악화로 인한 대손비용증가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영업실적이 낮아진 이유로는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 등의 수익성 악화와 국민행복기금 등 채무조정 신청자 증가에 따른 채권회수 환경이 나빠졌다는 것. 삼성카드 측은 “다각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며 “이뿐 아니라 국민행복기금 활황 등 채권회수 환경도 나빠지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해 순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급락했다. 삼성카드는 상반기 동안 19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으며, 이는 전년동기(9105억원) 보다 78.16% 낮아진 수치다. 매출액도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 1조490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전년동기(2조2364억원) 대비 33.24% 줄었다.
총 취급고는 44조7157억원이다. 총 취급고 중 카드사업 부문은 신용판매 36조7367억원, 금융사업 6조4291억원, 선불/체크카드 8964억원 등 44조6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8% 늘어났다.
부문별로 보면 신용판매 취급고의 경우 대형가맹점에서의 무이자할부 중단 등의 영향으로 할부 취급고가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그러나 숫자카드 등 브랜드 마케팅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일시불을 포함한 신용판매 전체취급고는 36조7367억으로 전년동기 보다 8.9% 증가했다.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금융 취급고는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6조4291억원, 할부/리스는 6535억으로 31.4% 늘었다.
한편, 금감원 기준 30일 이상 연체율은 1.8%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