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회장은 29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월 20일 임기가 끝난다"면서 "다음달 차기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이 예정된 만큼 그 전에 제 뜻을 밝히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다른 오해가 생길까 봐 미리 뜻을 전한다"며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거친 표명이 늦어진 이유와 관련해서 그는 "정부 주식이 한 주도 없는 민간은행에서 사회적으로 연임 유무에 대해 밝혀야 할 당위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차기 회장에 대해서는 "내부출신, 외부출신, 정부출신인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한국금융을 선도할 수 있는 능력과 리더십을 갖고 있는 사람이 KB금융의 경영자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