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안카드번호 유출방지 QR보안카드 뜬다 왜?
지난 16일 NH농협은 (주)미래디엠아이(대표 김용태닫기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부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QR보안카드는 전자금융거래 시 반드시 입력해야 하는 보안카드 번호들을 암호화해 QR코드 형태로 만든 것으로 고객이 소지한 스마트폰에서만 해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해당되는 보안카드 번호만 나오기 때문에 고객 본인도 전체 보안카드번호를 알 수 없어 파밍, 피싱, 스미싱 등의 방법으로 보안카드 번호를 해킹 할 수 없다는 게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고객은 안심하고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거래를 할 수 있어 해킹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QR보안카드를 이용하려면 농협은행의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난 후 농협은행 지점에서 QR코드로 만든 보안카드를 발급받고,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시 스마트폰으로 QR보안카드를 촬영한 다음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되는 보안카드번호가 곧바로 나온다. 이후 해당 보안카드번호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 인증까지 마치게 되면 전자금융거래가 완료된다.
◇ 타 은행들도 QR보안카드 도입 논의 활발
미래디엠아이 한 관계자는 “기존의 4자리 금융보안카드 숫자는 제 3자에게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는 등 보안 취약성에 크게 노출됐다”면서 “이에 따라 보안카드의 보안강화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편의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며 운을 뗐다.
그 결과 “금융 보안카드의 코드표를 암호화해 등록한 스마트폰에서만 인식할 수 있는 QR보안카드를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 QR보안카드 개발이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강화와 보안인증매체의 편리성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타 은행들과도 QR보안카드 도입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며 “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소성모 부장은 “이번 보안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를 기대한다”며 “스마트시대에 걸맞은 선진 전자금융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