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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수수료 “카드·VAN사 진정국면”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3-04-17 22:05

KB카드, VAN업계와 추가협의 통해 시행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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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골자가 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가 적용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VAN수수료 조정이 미뤄졌다.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조정 이후 수익이 감소, VAN수수료 조정을 통해 이를 타개하려 했으나 일단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최근 카드업계는 VAN사의 역할을 축소, 카드사와 가맹점이 직접 처리하는 방식으로 결제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3일 “오는 23일부터 VAN사의 카드 결제 매입 대행을 전격 중단하고 해당업무를 직접 처리할 방침”이라는 공문을 각 VAN사에 통보했다. 비용절감차원에서 ‘가맹점-VAN사-카드사’로 이뤄지는 기존 카드 전표 매입방식(DDC : Data&Draft Capture)에서 탈피, 카드사가 직접 신용판매내역을 매입하는 EDC(Electronic Data Capture) 방식으로 전환키로 한 것. 이 경우 VAN사의 역할이 축소돼 VAN업계는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DDC방식은 VAN사를 통해 카드 전표를 매입해 중간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측은 “그간 카드 수수료가 높았던 이유는 복잡한 결제 구조에 기인한다”며 “VAN사의 역할 축소를 통해 카드사로서는 경영부담을 덜고, 궁극적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며 이번 결제방식 전환의 취지를 설명했다.

KB국민카드가 VAN사의 역할을 축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VAN업계는 강력히 반발했다. 16일 오후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 회원 300여명은 KB국민카드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개최해 KB국민카드의 조치에 대해 항의했다. 박성원 한국VAN협회 국장은 “카드사들이 VAN수수료 조정을 통해 카드 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사실상 VAN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다”며 “카드 수수료에서 VAN수수료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9%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카드사들이 VAN사의 역할을 축소하겠다는 주장은 ‘중소기업’ 역할을 대기업이 뺏어가겠다는 취지와 같다”며 “VAN수수료가 카드 수수료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작은 만큼, 조정을 통해 수익을 개선하겠다는 카드사의 주장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VAN사의 역할 축소는 현재 유보된 상태다. KB국민카드가 VAN업계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EDC시스템 시행여부를 결정키로 한 상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16일 오후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와 추가 협의를 진행해 카드 및 VAN산업의 상생과 발전적 동반성장을 위해 관련 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칠 계획”이라며 “이후 EDC 시스템 확대 시행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도 “16일 KB국민카드 측으로부터 관련 협의를 진행하자는 공문을 받았다”며 “향후 카드사들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 주도로 VAN수수료 조정에 대한 연구결과가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8월 연구결과가 나와봐야 VAN수수료 조정에 대한 정확한 방향이 판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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