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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재형저축펀드, ‘먹구름’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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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3-25 08:36

설정액 60억원, 신통치않은 수익률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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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펀드시장을 되살릴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재형저축펀드가부진의 늪에 빠지고 있다. 출시 이후 설정액도 60억원에 불과한데다 그마저도 일부 운용사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돼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다.

재형저축이란 재산형성저축의 줄임말로 지난 1995년에 재원부족으로 폐지된 이후 최근 세법개정안이 시행되며 18년 만에 부활한 초특급금융상품이다. 재형저축의 가장 큰 매력은 비과세로 지난 3월 6일부터 은행, 증권, 보험사 등 금융사별로 재형저축적금, 펀드, 보험 등을 판매중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은행의 재형적금과 증권사의 재형펀드의 규모는 하늘과 땅차이다. 은행의 재형적금은 출시 이후 2주동안 유입액이 약 1000억. 하지만 같은 기간동안 재형펀드에 유입된 돈은 불과 60억원으로 무려 17배나 뒤진다. 설정액이 0원인 깡통펀드도 수두룩하다. 재형저축펀드 60개 가운데 48개가 자금이 유입된 돈이 한푼도 없다.

그마저도 전체 절반 이상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재형(채권혼합형)에 몰려있는 등 거의 개점휴업상태다. 그나마 경쟁력으로 내세웠던 수익률도 기대이하다. 설정 후 수익률도 대부분의 은행들이 제시한 4.5%(연이율 환산) 수준에 못미친다. 수익률의 경우 동양재형베트남적립식자H호(주식혼합)이 6.94%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을 뿐 나머지는 은행확정금리 아래다. 특히 60개 펀드 가운데 손실을 입은 펀드는 27개로 거의 절반에 달해 성적표도 초라하다.

앞으로 재형저축이 극적으로 턴어라운드할지 미지수다. 펀드이동금지 등 .제약이 많은 데다 가입자들도 WM상품을 적극적으로 편입하기에는 여력이 녹녹치않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배성진 연구원은 “채권형의 경우 은행의 재형저축과 안정성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며 “하지만 가입자 제한, 펀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펀드투자경험부족 등 객관적, 주관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재형펀드가 급속하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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