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우선주들은 주가흐름 및 매매패턴상 불공정매매협의가 의심된다.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들에 의해 그동안 과열양상을 보이던 정치인 테마주 및 방위산업 테마주에 이어 우선주가 새로운 테마로 부각될 것이란 루머가 인터넷상 증권게시판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개인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기업실적과 관계없이 보통주 상승률에 비해 과도한 주가상승률을 보이는 것도 부담이다. 최근 5일간 주가상승률 상위 50개 종목중 우선주가 절반에 가까운 23개를 차지하고 있으며,이들 23개 우선주의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급등 우선주의 주가상승률은 보통주에 비해 과도하고, 주가수준은 보통주에 비해 14배나 높게 형성됐다.
문제는 주가가 급등하는 분위기에 휩싸여 이들 우선주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급등 우선주 23개 종목은 다른 우선주에 비해 상장주식수 및 시가총액이 작으며, 주가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들이다. 급등 우선주의 상당수는 올해 하반기 시행 예정(7/1)인 우선주 퇴출제도에 따라 관리종목지정 및 상장폐지의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약세장이나 증시 불안정기에 급등락 현상이 두드러지는 저유동성 우선주에 대한 추격매수는 향후 매도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되므로 주가 급락을 통한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우선주 퇴출제도가 시행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시 주가가 급락할 우려가 있으며, 상장폐지시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우선주 급등과 관련하여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 되는 경우에는 한국거래소 불공정거래신고센터(http://stockwatch.krx.co.kr)에 적극 신고하면 된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