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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육성위해 1兆 규모 펀드 조성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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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3-17 21:33 최종수정 : 2013-04-02 17:42

중기청, ‘2013년도 모태펀드 운용계획’ 발표 “역대 최대”
KONEX 펀드 조성 등 “상반기내 출자 예정액 70%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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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육성위해 1兆 규모 펀드 조성
올해 1조원 규모의 중소·벤처펀드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모태펀드가 출자될 계획이다. 박근혜 정부의 키워드인 ‘창조경제’의 핵심인 창업·벤처기업 투자 및 회수시장 확성화를 중점 추진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청은 모태펀드 출자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청년창업펀드, 성장사다리 펀드, 세컨더리 펀드 등 다양한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마디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벤처캐피탈(이하 VC) 육성 또한 동시에 실시하겠다는 얘기다. 그 연장선으로 벤처투자 활성화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사항을 발굴 및 해소, ‘손톱 및 가시 뽑기’도 적극 추진한다.

◇ 중소기업청, 역대 최대 모태펀드 출자…KONEX 전문펀드 등 조성 계획

중소기업청은 올해 468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출자, 1조원 규모의 중소·벤처펀드를 조성하는 ‘2013년도 모태펀드 운용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우선 창업초기 전용 출자재원을 대폭 확대해 엔젤투자매칭 펀드, 창업초기 전용펀드 등 창업초기 투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창업초기 전용 출자재원은 1750억원으로 2011년(47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액했다. 협력펀드(1000억원 규모)의 조성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정책금융공사, 국민연금 등 공공 투자기관과의 공동 출자사업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뿐 아니라 대기업 및 연기금 등과 공동으로 400억원 이상 규모의 청년 창업펀드를 새롭게 조성해 청년 창업 및 성장을 중점 지원한다. ‘중소-중견-대기업의 성장사다리’ 구축을 통해 창조적인 중소기업을 중견기업 및 대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성장사다리 펀드(500억원)’ 역시 마련한다.‘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벤처투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벤처투자 회수시장 확대 또한 추진한다. 매년 벤처투자의 회수금액이 증가하고 있지만, 올바른 투자생태계를 위해 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는 의지다.

모태펀드 운용현황에 따르면, 모태조합은 자조합 중간배분 등을 통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총 524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연도별로는 2008년에 352억원, 2009년 479억원. 2010년 983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1425억원으로 처음으로 회수금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작년에는 2001억원의 회수금을 나타냈다. 지난 2년 동안 총 회수금의 65.38%가 회수된 것.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중기청은 세컨더리 펀드(1000억원 규모), 엔젤(300억원 규모)·창업초기(500억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와 함께 M&A 전문펀드(300~1000억원 규모)를 조성한다. 기존의 세컨더리 펀드 외에도 개인 및 엔젤 투자지분을 전문적으로 인수하는 엔젤지원형 세컨더리 펀드, 벤처펀드의 창업초기기업 투자자산 인수를 목표로 하는 창업초기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것. M&A전문펀드를 활용해 중소·벤처기업간 M&A 활성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7월 개설예정인 KONEX(중소기업 전문투자자 시장)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KONEX 전문펀드’ 조성 역시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그밖에 중소·벤처기업 M&A의 활성화를 위해 작년 7월 구축해 오픈한 M&A Info-Market의 중개기관을 회계법인, 법무법인, 창투사 중심으로 확대한다. 영문 M&A 정보제공, 해외 컨설팅 회사의 중개기관 참여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자본 유치도 지원한다.

◇ 벤처투자 활성화 걸림돌…“손톱 및 가시 뽑기 적극 추진”

벤처투자 활성화의 걸림돌인 ‘손톱 및 가시 뽑기도 적극 추진한다. 중기청은 벤처투자와 관련한 각종 규제사항을 발굴·해소할 방침이다.

우선 창업지원법을 개정해 엔젤 등 창업기업(3년 이내) 투자지분을 VC사가 인수하는 경우, 의무투자 실적으로 인정할 계획이다. 고리스크인 창업초기기업 투자에 대한 VC사의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다. 모태펀드 심사황목 투명성 확보 및 VC업계 인력 수급난도 완화시킬 방침이다. 모태펀드 심사항목을 사전에 공개해 평가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펀드매니저 개인이 아닌 운용팀 중심의 평가체제 도입을 실시해 벤처펀드의 고급 인력 수급난을 완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대표펀드 매니저와 일반운용인력을 구분하지 않고 팀원 전체를 동일하게 평가토록 평가체제 개선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 등과 협조해 일반 국민으로부터 소액 자금을 모집,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도입한다. 여기에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추진해 창업기업 및 중소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여건도 점차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육성에 있어 VC투자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며 “이번 모태펀드 운용계획은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핵심정책인 창업·벤처기업 투자 및 회수시장 활성화를 중점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 올해 벤처투자 ‘1조3천억’… 모태펀드, “상반기에 예정액 70% 투입”

올해 벤처투자는 작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중소·벤처투자 총 금액은 1조2333억원이었다. 상반기에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전년 동기보다 투자가 22% 감소(2011년 상반기 6894억원 → 2012년 상반기 5386억원) 했으나, ‘2012년 하반기 벤처투자 확대방안(2012년 9월)’을 계기로 전년 수준을 회복해 3년 연속 벤처투자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의 경우 1조3000억원 수준의 벤처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청이 창투사 등 95개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2013년도 투자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침체 장기화와 어두운 경기전망에도 불구하고 신규투자 규모는 1조 3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보다 약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은 “불확실한 경기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은 오히려 올해를 반세기만의 IT 창업과 벤처투자의 최적기로 바라보고 있다”며 “新정부의 창업·벤처 활성화 의지에 대한 벤처캐피탈 업계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 모태펀드 출자 예정액의 70% 이상을 출자할 계획”이라며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을 융자가 아닌 투자 중심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3년에도 벤처투자업계는 정보통신·문화콘텐츠·일반제조산업. 일명 ‘투자 빅3’가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에도 정보통신(28.5%), 문화콘텐츠(28.2%), 일반제조(27.8%) 등은 전체 벤처투자의 84.5%를 차지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산업은 정보통신으로 전체 투자금액의 29%가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일반제조(22%), 문화콘텐츠(22%), 생명공학(10%). 서비스/교육(6%), 원료재생/환경복원(4%), 기타(5%), 유통(2%) 등의 순으로 예상됐다.

                                〈 모태펀드 출자현황 〉
                                                                               (단위 : 억원)


                          〈 업력별 자조합 투자현황 〉
                                                                 (자료: 중소기업청)

                                 〈 모태펀드 자조합 회수 및 청산 현황 〉
                                                                 (자료: 중소기업청)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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