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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침체 속, HF(주택금융공사) 나홀로 호황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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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3-13 22:08

아파트 거래량 전년比 19만호 감소. “시장침체 여전”
노후부담, 주택담보 대출 등 주택금융상품은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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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침체 속, HF(주택금융공사) 나홀로 호황
작년에 서민 주거복지 확대를 선언한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주택연금 등 주택금융공사의 주택금융상품들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새로운 노후보장 상품으로 부상한 주택연금을 비롯해 작년에 신청절차 간소화를 실시한 U-보금자리론 역시 서민들의 주요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자금보증 또한 공급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작년 3월에 출시한 적격대출 또한 출시 1년만에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주택금융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주택금융공사의 노력의 산물이다.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작년 1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3년 주택금융 공급액은 60조원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금융위 등과 협의해 전세자금대출금리를 더욱 낮출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서민들의 주거복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신상품 출시 및 기존 상품 보완 등을 실시한 HF의 노력이 주택연금 열풍 등을 불러오고 있는 상태다. 이뿐 아니라 각각의 상품들이 각 연령대별 맞춘 상품으로 설계돼 이 또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원인이라고 HF측은 분석한다.

◇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아파트 거래량 가장 낮아, 미분양 7만5000호

KDI에 따르면 2012년 아파트 거래량 증가율은 전년대비 21% 낮아져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 아파트 거래량은 72만호로 전년(91만호) 대비 19만호 이상 감소했다.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취득세 인하기간 종료에 따른 거래량 증가를 나타냈지만,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의 불황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세가격 증가세 역시 소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012년 전세가격은 전년 대비 4.2% 증가해 2011년의 높은 상승률에서 둔화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대출 및 금융 부문에서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세 또한 정체됐다. 작년 4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02조820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89조1768억원) 대비 3.09%(12조173억원)가 늘어났다. 2010년 4분기에서 2011년 4분기 사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1조5574억원 늘어난 것에 비교하면 그 증가폭이 약 1/3 수준으로 감소한 것. 은행과 비은행간으로 나눠볼 경우 작년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16조9088억원을 나타냈고, 비은행권은 8조5911억원을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 또한 7만5000호를 돌파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5180호로 전월(7만4835호) 대비 345호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반면, 지방에서는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경기·인천 지역 등에서 발생한 신규 미분양(2047호), 계약해지(35호) 등에 따라 전월(3만2547호) 대비 1237호 증가된 3만3784호로 집계됐다.

지방의 경우 부산 등에서 신규 미분양(1993호) 발생 및 계약해지(169호) 등 증가요인이 있었지만 기존 미분양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전월(4만2288호) 보다 892호 감소한 4만1396호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조만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국내도 저금리·성장 시대에 돌입한 가운데 최근 주택문제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하우스푸어 및 저신용·소득 차입자다”며 “이 같은 서민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세제개편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금융공사의 금융상품들은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주택연금, 보금자리론, 전세자금보증의 올해 1~2월 가입실적 및 공급액이 전년동기보다 최대 5.2배 늘어났다.

◇ 주택연금·보금자리론·전세자금보증 공급 전년대비 19% 이상 급증

우선 주택연금의 경우 작년 신규가입 건수가 5013건으로 전년(2936) 대비 70.74%(2077건) 급증했다. 보증공급액 역시 6조9006억원을 기록해 전년(4조999억원) 보다 2조8007억원 늘어났다. 올해 1~2월 누적가입실적 역시 1252건을 나타내 전년동기(928건) 대비 34.9% 증가했다. 보증공급액 또한 1조712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조4084억원 보다 2319억원 더 공급됐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2월 주택연금 가입 실적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설 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줄었고 2월 1일부터 월지급금이 조정된다는 소식에 지난 1월 대기수요자들이 서둘러 가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일시적인 현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보유주택을 활용해 매달 안정적으로 노후 소득을 얻고자하는 어르신들의 문의와 신청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 역시 급증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보금자리론 공급건수 및 금액은 1만6870건, 1조8177억원으로 전년동기(9728건, 1조168억원) 대비 각각 7142건, 8009억원 늘었다.

특히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서민에게 낮은 금리로 내 집마련 자금을 대출해주는 ‘우대형 보금자리론’의 약진이 눈부시다. 주택금융공사는 이 상품의 올해 1~2월 공급액이 39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768억원) 보다 약 5.2배 증가한 수치다. 우대형 보금자리론이 전체 보금자리론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1.9%를 기록해 전년 동기(7.6%)보다 약 3배 커졌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올해 1월 전국 주택거래량이 사상 최저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대형 보금자지론 공급이 급증한 이유는 금리인하 및 대출신청 절차 간소화 등이 주효했다고 본다”며 “이 상품이 무주택 서민 실수요층의 내 집마련 수단으로 확고히 정착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 상품 중 젊은 층의 니즈가 가장 높은 전세자금보증 공급액도 늘었다. 지난 2월 한달간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에게 지원한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은 1조2255억원, 공급건수는 3만163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1조284억원, 2만8522건) 대비 각각 1971억원, 3114건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측은 전세수요 증가 및 전세가격 상승으로 1월부터 전세자금보증의 공급액 및 건수가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또 이사철이 시작되는 2월 이후에는 전세자금보증 공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부동산이 침체되는 가운데 주택금융공사의 관련 상품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각 연령대별 맞춤 주택금융상품이 존재하는 것이 이유라고 본다”며 “20~30대 등 젊은 세대들에게는 전세자금보증, 40~50대 등 내집마련 니즈가 높은 세대에는 보금자리론, 은퇴준비가 미흡한 국내 60대 이상 노후세대들에게는 주택연금이 효과적인 사회보장제도 상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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