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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카드 CEO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김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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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1-0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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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와 카드사 CEO들의 올해 신년 메시지는 ‘위기’로 요약된다. 올해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다는 진단이 깔려 있다.

먼저 주요 보험사 최고경영자들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경기 부진 등을 올해 보험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보험업계 CEO들은 2일 시무식에서 이 같은 위험 요인을 피력한 후 개별업체 차원에선 경영 효율화, 업계 차원에선 규제 개선 노력을 통해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보험업계 큰형 격인 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자산운용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전사적 차원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박 부회장은 “저성장 초저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지만, 기업의 수익성은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고수익 투자 자산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데 총력을 다해 이익 기반을 견실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도 ‘모든 먹구름엔 은색 테두리가 있다’는 영국속담을 인용해 생보업계에 닥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생보업계가 직면한 저금리, 저성장,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등 어려운 시장환경을 타개하자는 얘기다.

삼성화재 김창수 사장은 “미래 수익기반을 확충하고 경영효율 개선을 통해 질적인 성장을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역량을 선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작년 말 열린 ‘2013년 경영전략회의’에선 “저성장과 초저금리 시대 진입과 손보시장 성숙에 따른 경쟁 심화 등 당면 위기에 현명하게 대처해 성장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과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등 유관기관장들 역시 비슷한 문제의식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올해 국내 생보시장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내수경기 부진에 따라 자산운용 부담이 커지고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손보업계가 저금리 기조에 대응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채권구성의 다변화, 대체투자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업계가 다양한 자산운용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카드사들도 수익창출에 대한 고민이 깊어 ‘위기극복을 위한 내실경영과 리스크관리’에 모아졌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시무식에서 “외형위주의 영업을 지양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객을 유치함은 물론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대손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 금융 등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 발전시키는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설 것”을 강조 했다.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도 “성장을 위해 노력하던 분사 1년차와는 달리 지난해는 조직과 시스템을 바꿔나가는 한 해였다”고 지난해 성과를 평가한 뒤 “올해는 ‘풍소우목(風梳雨沐)’(장수가 싸움터에 나가 병사들과 고락을 함께 한다는 의미)의 자세로 위기극복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을 경주하자”고 직원들을 독려 했다. 카드사들의 모임인 여신금융협회의 이두형 회장 역시 올해가 새로운 가맹점 수수료 체계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인한 수익악화 등으로 매우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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