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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활로 모색… ‘채널內 다각화’ 추진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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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2-30 22:34

전문교육 통한 정규직 전환 대졸설계사
금융전문 퇴직자, 자영업 투잡족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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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저금리와 국내외 경기침체 등 잇단 경영환경 악화를 극복하고자 채널 속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최근 현대라이프는 기존의 설계사 조직에 새로운 개념의 영업채널인 YGP(Young Generation Planner)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YGP는 대졸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금융 컨설턴트 과정으로, 2년 후 본인이 원할 경우 계리나 언더라이팅 등 전문 분야를 제외하고 본사 영업직은 물론 기획, 관리 등 본사 정규직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기존에 삼성생명 등 일부 보험사가 대졸설계사 중 영업실적이 좋은 인원을 지점장으로 전환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현대라이프와 같이 설계사 조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경우는 보험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현대라이프는 현재 140여명의 YGP 1기가 이미 출범해 현장에 배치된 상태며, 2기 모집을 진행 중이다. 현대라이프 최진환 대표이사는 “기존의 보험사들은 시도하지 못했던 방식을 도입해 보험업계에서도 혁신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된다”며, “두 명의 병사를 전장에 내보낸 것으로, 기존의 설계사 조직과 함께 전문화된 YGP를 통해 각기 다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규직 전환은 아니지만 대학졸업 예정자나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전문가를 육성하는 인턴십을 진행하는 곳도 많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역시 대졸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의 ‘보험아줌마’의 이미지를 벗고 보장·은퇴설계, 세테크, 투자 등 금융전반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시켜 미래 고객인 2030세대를 겨냥하겠다는 계획이다.

AIA생명의 경우 생명보험 판매 분야에서 명예의 전당으로 여겨지는 MDRT(백만 달러 원탁 회의, Million Dollar Round Table)를 전문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신입설계사 모집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하나HSBC생명은 하나금융그룹의 퇴직자를 대상으로한 개인대리점 영업 채널 ‘HIP(Hana Insurance Plaza)’를 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나HSBC생명은 평균 20년 이상의 근무경력으로 금융지식 영업 노하우가 쌓인 금융 베테랑들을 채용할 수 있다는 점과 이를 통해 불완전판매를 줄일 수 있어 우수한 영업 조직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내년 HIP조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생명은 올해 1월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현재의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명보험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잡족 소호(SOGO)채널을 오픈했다.

이들은 풀타임 설계사에 비해 출근과 실적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으며, 출범을 시작한 1월에 월초보험료 6000만원 수준으로 시작해서 지난 11월에는 4억원 수준으로 6배 이상 신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입보험료는 11월 기준으로 50억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사업자 규모도 1600여명을 넘어섰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소호는 새로운 영업채널로 성장매력도가 높고 자영업자의 투잡에 대한 니즈와 출퇴근 부담이 적어, 본인이 보유한 시장 네크워크를 활용하면 새로운 특화채널로 성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은 완벽한 재택근무 설계사인 사이버FC 영업채널을 구축해 현재 수천명 규모로 성장시키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새로운 영업채널이 보험사 영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퇴직자나 대학생 등 영업채널의 다각화를 통해 단순히 틈새전략이 아닌 전문가를 육성해 보험시장의 불완전판매 근절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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