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20만장으로 작년말(8975만장) 보다 11.6%(1045만장)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까지 신용카드의 발급매수는 1억1600만장으로 작년말(1억2214만장) 대비 5.0%(641만장) 감소했다. 휴면카드 자동해지 등을 고려할 때 체크카드 발매건수가 신용카드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처럼 체크카드 선호도가 증가한 것은 경기침체, 정부정책, 합리적 소비 선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아직 국내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소비심리가 둔화된 가운데 합리적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서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신용카드 공제율을 기존(20%)보다 5%p 하향 조정한 반면 체크카드는 현행(30%_를 유지한 정책도 체크카드 선호도 상향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및 합리적 소비 선호 고객이 늘면서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했다”며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 또한 체크카드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