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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보험산업의 위상 재고 필요”

김미리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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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2-12 21:26

겸업화·해외진출로 경쟁력 강화
소비자 신뢰제고가 지속성장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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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 은행에 비해 저평가된 보험의 금융 중개기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보험연구원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보험산업의 경쟁력과 과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김대식 보험연구원장은 “보험산업의 총자산은 전 금융권의 20% 이상을 차지한다”며, “600조원이 넘는 자산이 개인 및 국공채 등 산업자본 등에 투입되고 있는데, 이러한 보험의 금융 중개기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산업의 규모와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은행에 비해 상품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며 “보험의 금융 역할론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험산업의 총 자산은 2011년 기준으로 전체 금융권 중 20.4%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본은 은행의 24.1%, 임직원은 은행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이러한 보험산업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져야 보험산업의 지속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보험업권만의 특수성을 강조해 폐쇄적인 모습을 버리고 금융의 겸업화와 종합화 추세에 맞춰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은행과 증권사들이 금융지주회사 체제의 정비와 자본시장법 시행에 힘입어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는데 반해, 보험사들은 특수성에 매몰돼 성장을 정체시키고 있어 자승자박인 격”이라며, “보험산업이 보다 오픈된 마인드를 통해 업무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진출 국가의 폭을 넓혀 리스크를 전세계에 분산시킴으로써 경영 안정화를 도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보험산업은 수입보험료 규모 세계 8위 수준이며, GDP 대비 보험료를 나타내는 보험침투도도 11.6%로 세계 5위 수준이나,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률이 87.3%(2011년 기준)로 포화 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보험사들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미국, 영국, 중국 등 극히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식 원장은 “국내 보험사들은 선진국의 글로벌 보험사들에 비해 지역적 다각화가 매우 미진하다”며, “진출 국가의 폭을 넓혀 위험 분산을 통한 경영 안전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보험산업은 국내시장의 정체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라며, “그러나 서두르기 보다는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보험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소비자 보호와 신뢰도 제고를 꼽았다.

김 원장은 “최근 보험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금융소비자의 요구가 강화되는 측면이 강해 보험사들이 기존의 관행을 버리고 이에 발을 맞춰야 한다”며, “소비자의 신뢰가 있어야 제도개선이나 지속적인 성장도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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