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영업정지된 진흥저축은행의 가교은행인 예한별저축은행 인수전에 신한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시중은행 2곳과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그룹(러시앤캐시) 등 3곳이 참여, 대조를 이뤘다.
예금보험공사는 가교저축은행인 예한별저축은행과 예쓰저축은행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각각 3곳과 1곳의 금융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예한별저축은행 인수전에는 신한금융지주, 기업은행, 아프로파이낸셜그룹 등 3곳이 참여했고 예쓰저축은행에는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한 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저축은행 인수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던 곳이다. 지난 2009년부터 양풍·예한울·예쓰·중앙부산·엠에스·대영저축은행 등 6개 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했으며 지난해 프라임·파랑새 저축은행 패키지 인수전에도 참여했다. 아프로그룹이 저축은행 인수를 원하는 이유는 대부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민금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저축은행을 통해 수신기반을 확보할 경우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어 수익률도 높아진다.
예보는 유효경쟁이 성립된 예한별저축은행의 경우 투자자의 인수 의지와 경영능력 등을 살펴 예비인수자를 선정하고 실사를 거쳐 12월에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가교저축은행이란 부실저축은행을 정리하기 위한 중간단계로 예보가 100% 지분을 인수해 보유한 저축은행이다. 예쓰저축은행은 전북, 으뜸, 전주, 보해 저축은행의 계약을 이전했고, 예한별저축은행은 진흥저축은행 계약을 이전해 설립됐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