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포럼의 핵심 테마는 ‘Cycles (순환)’이다. 기업의 비즈니스 구조에서부터 산업과 주식시장, 경제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순환 패턴을 분석해 향후 기업의 미래 모습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사이클 분석을 통해 2013년 한국경제와 증시, 산업을 전망했다.
특히 ‘불황기 투자 대예측’의 저자 ‘해리 덴트(Harry Dent)’ 초청 강연회도 열렸다. 해리 덴트 박사는 포천지 선정 ‘100대 컨설턴트’로, 1980년대 말 절정에 달했던 일본경제의 장기불황을 예측했고, 금융위기 전 글로벌증시의 거품을 예견해 이목을 끈 경제학자다.
그는 이날 강연회에서 인구구조와 소비성향의 변화에 따른 경제전망과 투자전략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베이비부머세대들의 소비위축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10년동안 세계경제는 디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금융기관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아시아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금융시장을 다각적으로 조명해 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국내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해외시장 정보를 보다 생생하게 제공했다는 평이다. 일본의 오카상 증권, 중국의 자오상 증권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의 만디리 증권과 말레이시아 OSK Investment Bank에서 각국의 경제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외 기업, 산업, 경제에 대한 애널리스트와 해외 유명 석학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투자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he Daishin Investment Forum 2012’ 에서 강연 중인 해리덴트 박사.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