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는 덴빈, 볼라벤, 산바 등 올 여름 3개 태풍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의 자연재해 집중으로 인해 1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며, 전년도의 태국홍수 이후 초대형 자연재해에 대비해 200억원에 달하는 초과손해액을 담보하는 재보험을 확보하는 등 안전장치마련에 따른 비용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해상사고(선박침몰, 건조보험 사고 등)로 인한 손실도 2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규모 자연재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미국 동부에 발생한 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손실규모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회기 초 대비 26.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리안리는 ‘샌디’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주지역의 인수규모를 미화 2000만불에서 1000만불(110억원)로 대폭 축소했으며, 지난해 샌디와 비슷한 경로를 거친 ‘아이린’의 경우 당시 손해액이 6억6000만원에 불과해 금번 샌디의 경우도 손실규모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태풍 등 자연재해 리스크가 감소하고 해외수재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화재 등 국내 기업성 보험의 실적호조와 상반기 보험인수 증가에 따른 미경과보험료 감소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