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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저축銀 연계영업 두달째 함흥차사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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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1-04 23:09

대출상품·전산개발 놓고 저축은행들과 옥신각신
일각 “금감원 요구 규준에 미흡해 답보상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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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며 지난 8월 말 동부저축은행, 한신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세 곳과 연계대출 업무협약을 맺으며 금융권 처음으로 저축은행 연계영업에 나서겠다던 신한은행이 두 달 이상 지난 지금까지 감감 무소식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 30일 이들 두 곳의 저축은행과 연계대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 다음날인 8월 31일에는 솔브레인 저축은행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네 기관은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한 개인 및 중소기업 고객의 대출이 거절되거나 한도가 부족할 경우, 저축은행 상품을 안내 받아 고객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세부 절차를 마련해 본격적으로 연계영업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가시적 성과물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고객들에게 소개해 줄 대출 상품과 시스템 개발 문제 등을 놓고 신한은행과 저축은행들 간에 의견 차이를 보이며 교착상태에 빠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금융보다는 대출 규모가 큰 법인대출을 원한다”면서 “여기다 연계영업을 하려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는데 저축은행별로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추구하는 컨셉 자체가 다르다 보니 속도를 못 내고 있다”며 “실무진들간 의견 차이를 조속히 좁혀서 하루 빨리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계 일각에서는 정작 늦춰지고 있는 원인은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저축은행 간 연계영업을 하려면 내부교육, 수수료 등을 포함한 금감원의 모범규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신한은행이 금감원의 요구사항 중 몇 가지 부합하지 못한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측은 시인도 부인도 않고 있어 진상에 대한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인이야 어쨌든 가장 발 빠르게 연계영업 추진에 나선 기동력은 선보였지만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함으로써 의욕이 너무 앞섰던 것 만큼은 틀림 없다고 평가할 만한 시점이 됐다는 견해가 금융계에선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은행과 저축은행 연계대출이라 함은 은행과 저축은행 간 업무 위탁계약 체결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저축은행 대출상품을 소개하고 대출 서류 접수 등 대출 모집업무를 대행하는 것이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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