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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보험, “틈새시장 넘어 新활로 기대”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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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0-28 23:41

구매력 있는 노령인구 증가로 시장성 확보
고객니즈 대비 상품 적어, 손보사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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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급격히 진행됨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한 고령자보험이 틈새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은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그동안 외면 받아 왔으며, 부담보를 통한 유병자보험이나 일부 중소형보험사에서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상품을 내놓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최근 은퇴 연령이 증가하는 등 구매력을 가진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고령인구층이 두꺼워지면서 단순히 틈새시장을 넘어 보험사들의 새로운 활로로 주목받고 있는 것.

◇ 손보사, 고령자보험 속속 선봬

현대해상은 이달 가입연령을 75세까지 확대한 실버전용보험인 ‘퍼펙트노후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50세에서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고령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디스크 병력자도 합병증이 없고 가입시점에 정상적인 수치를 유지하는 등의 조건을 갖출 경우 질병사망, 암진단 등 일부 질병담보의 검진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6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100세시대간병보험’의 경우 20세부터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장기요양·상해·질병 등 노년층에 유용한 주요 담보를 100세까지 보장하고 지급절차를 간편화함에 따라 출시 4개월만에 5만5000건의 판매고를 거둬 52억원의 실적을 거둬들였다.

삼성화재 역시 실버전용 건강보험인 ‘행복한 노후’를 지난 4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 역시 50세부터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중대질병인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을 보장하고 골절진단비 및 상해 실손의료비도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상해, 질병으로 인한 사망시 10년간 매년 추모지원비를 지급하는 특약이 있어 눈길을 끈다.

동부화재와 LIG손보 등도 간병보험과 같은 고령자를 위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시대의 진행 속도와 달리 노령층을 위한 전용보험이 드문 것이 현실”이라며,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있으며, 니즈와 구매층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에 앞으로 보장성 상품들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로운 시장 형성 기대 커

고령자보험에 선도적으로 나선 곳은 라이나생명이다. 라이나생명은 지난 2006년부터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OK실버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보편적으로 노령층이 가진 질병으로 인해 보험가입이 쉽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무심사 무진단’ 보험 상품도 출시해 판매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고령자보험 상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곳도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모럴 위험이 커 아직까지 이를 대상으로 한 상품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노령층의 보험에 대한 니즈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로 보험사들이 상품 개발을 꺼리는 부분이 있었다”며, “언더라이팅을 통해 리스크관리 강화로 가입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60세 이상의 보험 가입자의 경우 80세만기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정작 질병의 위험이 큰 80세 이후에는 보장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현재 가입가능한 상품도 적어 고령자의 보험가입 니즈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된 상품들이 이미 포화상태인 반면, 최근 경제력을 가진 고령자의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자의 경우 질병의 보장범위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장이 넓어지기 보다는 세분화 되는 형태로 상품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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