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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온라인 암보험 상품 나온다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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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0-15 07:44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보장성’ 상품 첫 출시
‘온라인 시장’ 생보사 미래성장률 변수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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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온라인을 통해서 가입이 가능한 암보장보험 상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한국진출 10년을 맞아, 사명 변경과 함께 판매채널 및 상품라인 다각화를 추진한다며, 그 일환으로 11월 새롭게 ‘디지털채널’을 오픈하고 업계 최초로 보장성보험 상품인 ‘100세 보장 암보험’(가제)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명보험 상품은 온라인 가입이 보편화된 자동차보험에 비해 상품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단순화 할 수 있는 저축성상품이나 기간이 짧은 정기상품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돼, 100세까지 장기로 보장하는 보장성보험 출시는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온라인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이번 행보에 업계 안팎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 판매채널·상품라인 다각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방카슈랑스 전문회사로 기존의 저축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온라인 채널을 통한 보장성보험의 판매로 채널과 상품다각화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장 크리스토프 다베스 사장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금융권의 인터넷, 모바일 거래 비중이 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채널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시장은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이 발달해 어느 곳에서보다 성공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를 통한 불완전 판매 우려에 대해서 BNP파리바카디프 아시아지역 CEO 자비에 길미노씨는 “온라인 상품 판매를 위해 이미 2년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이미 브라질, 영국 등에서 온라인을 통한 생·손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이 경험을 토대로 한국시장에서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 교보·한화생명 온라인자회사 설립 추진

최근 생보사들은 비대면채널의 성장과 미래고객 선점을 통한 성장력 확보를 위해 온라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금융당국에 온라인 생보사 설립에 대한 인가신청을 할 예정이며, 인가기간은 최대 2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으로 결정이 내려진 만큼 빠른 대처로 온라인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가입해야하는 만큼 쉽고 단순한 상품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세대들이 디지털환경 속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입할 수 있어 새로운 수요창출과 함께 보험 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온라인 생보사가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보험사가 강구해올 것”이라며 “인가 신청을 하면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보고 타당성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역시 이달 중으로 온라인 자회사 설립에 대한 진로를 정할 방침이며, 이에 앞서 삼성생명에서도 지난 7월부터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삼성생명 다이렉트e저축보험’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생보사들의 주 고객이 4~50대인만큼 2030세대가 타깃인 온라인 시장을 통해 젊은 고객층 확보로 미래수익 창출원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 불완전판매·보장제한은 한계로 지적

그러나 여전히 불완전판매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때문에 보험사들은 설계사의 설명 없이도 고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상품을 단순화하고 용어도 이해하기 쉬운 것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상품 자체가 이해하기 힘든 구조인 경우 판매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이 혼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상품을 팔아야 하고 그러한 측면에서 불완전판매 위험성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사의 푸시영업에 의한 가입이 아닌 고객이 스스로 원하는 보험을 자신의 니즈에 맞게 가입하기 때문에 선순환적인 구조로 볼 때는 가장 이상적인 가입 패턴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상품이 단순한 만큼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다 충족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채널은 보험사의 핵심 영업조직인 설계사들과의 마찰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어, 대면조직에서 판매하지 않는 새로운 상품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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