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감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영업 중인 93개 저축은행은 FY2011에 1조209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중 흑자는 50개사, 적자는 43개사였다. 이는 FY10(2조2037억원) 대비 1조원 가량 개선된 것이다.
모행의 영업정지로 인해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는 진흥·경기·영남(한국저축은행 자회사)과 토마토2(토마토저축은행 자회사) 등은 적자가 많이 증가했다. 서울과 더블유, 현대스위스2, 유니온, 인성, 세종, 아주 등 26곳 또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 관계자는 “예보가 관리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상시구조조정 절차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다”며 “이들 외에도 나머지 저축은행들도 자본확충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토록 독려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에서도 적극적인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저축은행 12곳의 BIS비율이 1%미만으로 집계, 완전자본잠식된 곳도 1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추가영업정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것. 금감원 측은 12개 저축은행가운데 6곳은 예금보험공사가 관리중이고 3곳은 지난 6월에 이미 증자를 완료했고 3곳의 경우 현재 증자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집계된 실적을 바탕으로 자본확충과 자구계획을 마련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며 “금감원의 검사기간과 자구계획을 받는 기간을 감안시 연내에 저축은행 추가 퇴출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