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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해외점포 4700만달러 순손실… 전년比 300%↓

김미리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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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8-29 21:46 최종수정 : 2012-08-29 23:05

홍수, 지진 탓… 2006년 이후 ‘사상최대’
재해리스크 관리·해외진출 적극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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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수, 대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해 국내 손해보험사 해외점포들이 사상 최대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 현대, 동부 등 6개 손보사의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해외점포 당기순손실은 4724만달러로 전년 대비 7000만달러 가까이 수익이 감소했다. 2010회계연도 2265만달러의 당기순이익에서 무려 308%, 4배 가까이 줄어든 것.

이러한 손실은 금감원이 지난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사상 최대치로 태국 홍수, 뉴질랜드 지진 등 대규모 자연재해로 인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싱가폴지점의 손실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코리안리 싱가폴지점은 지난해 7096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6개사의 전체 보혐영업이익이 크게 감소(△6628만달러)했다. 코리안리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보험사의 해외점포는 2371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1932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동부화재 역시 113만달러의 수익을 거둬 2009회계연도 이후 꾸준히 흑자수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제작년에 비해서는 각각 25만1000달러, 15만달러 감소했다.

LIG손보와 현대해상, 메리츠화재는 각각 149만달러, 128만달러 46만달러로 흑자전환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점포의 경우 자본력이 크지 않아 홍수 등 고액사고가 발생하면 손익악화로 심각한 경영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가별 한도 설정과 함께 고액 건에 대한 인수심사 강화 및 출재비율 상향 조정 등 거대재해 발생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해외점포의 자산과 부채는 모두 증가했다. 2011회계연도 말 6개 손보사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4억2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억2000만달러, 76.7%가 증가했다. 이는 IFRS(국제회계기준) 시행에 따른 재보험자산의 증가와 유상증자로 인한 보험료 수입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역시 책임준비금 증가로 전년 보다 137.2% 증가한 9억5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태국 홍수에 따른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코리안리 싱가폴지점의 증자(1억300만달러)로 자기자본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5억2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수입보험료 기준 손보사들의 해외점포 비중은 전체의 1.3%에 불과해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현지 정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최근 해외에 진출한 금융회사들의 지원을 돕기 위해 △주요 진출국 종합DB 구축 △주요 진출국별 해외지원 전담 도우미 운영 △금융회사간 정보공유 확대 △애로·건의사항 해결 프로세스 개선 등의 지원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지 보험사의 인수합병 등 손보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유도하고, 해당 국가의 감독당국과 업무협조를 통해 보험사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 현대, LIG, 동부, 메리츠, 코리안리 등 6개 손보사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 8개국에서 23개 점포를 운영 중에 있다.

                          〈 보험회사별 해외점포 손익현황 〉
                                                                     (단위 : 천달러)
(자료 : 금융감독원)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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