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손보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7월 319억원 상당의 투자이익을 통해 당기순이익 128억원(총 포괄손익 254억원)을 시현함으로써 경영부실이 시작된 2011년 7월 이후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손보는 이번 흑자전환이 투자영업이익의 증가,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 신장과 더불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 등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그동안의 비경상적인 손실에서 뚜렷하게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보험영업손익 부분에서 RG보험 손실 등이 기 반영되었고, 투자영업이익 부문에서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금융감독원 검사를 통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 및 손상인식으로 투자이익 발생이 한결 수월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유중인 상장주식 또한 7월 들어 평가이익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영업 부분은 RBC비율 하락으로 인해 그동안 기업영업 및 방카모집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개인영업의 경우 관리인 체제 이후 직원들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해소되면서 7월 이후 개인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이 78%로 지난 4월 말 대비 7.8% 확대돼 보다 건실한 이익 기반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신상품 이가튼튼 치아보험, 천만인 파이팅보험 출시 등으로 영업기반을 공고히 하고, 전속 영업가족 조직을 중심으로 보장성보험 위주 우량계약 모집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K-GAAP 기준)도 2011회계연도 기준 74.3%에서 지난 7월 누계 기준으로 72.8%를 기록해 안정화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그린손보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 내로 공개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